갈등 관계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전 대통령,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한동훈 전 대표(사진 왼쪽부터)© 뉴스1 DB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당권파와 친한계 갈등을 푸는 열쇠를 한동훈 전 대표가 쥐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가 당원게시판 논란 등에 대해 사과를 표명할 경우 봉합 여지가 있다는 것.
천 의원은 26일 BBS라디오 '금태섭의 아침 저널'에서 "장동혁 대표가 한동훈 대표와 화해하고 통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고 했다.
다만 "그러려면 한동훈 대표가 당원 게시판 문제에 대해 사과 또는 인정하는 메시지를 내야 한다"며 "그럼 장동혁 대표도 손을 내밀 수도 있는데 두 분이 그렇게 하기에 참 쉽지 않은 상황인 건 분명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와 한 전 대표 갈등은 "(2021년 여름부터 2022년 여름까지 있었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전 대통령 사이에 있었던 것과는 다르다"고 했다.
즉 "당시 살아있는 권력이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준석 대표를 인간적으로 아주 싫어했고 (이런 윤 전 대통령을 등에 업은) 친윤계는 이 대표와 사사건건 부딪쳤다"는 것으로 "따라서 한두 가지 이슈를 조율하거나 (이 대표가) 숙이고 들어가거나 사과한다고 될 문제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달리 한동훈 대표는 조금 다르다"며 "한 대표가 약간만 물러서면 정치적 타협 공간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천 의원은 "한동훈 대표도 대표지만 친한계도 국민의힘을 나와 창당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그렇다면 한 대표가 풀어주는 것이 친한계를 위해 좋을 것 같다"며 한 전 대표가 당원게시판 논란 사과 등 장동혁 대표에게 먼저 손을 내밀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buckbak@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