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장경태 겨냥 "與서울시당위원장 성추행 2차 가해에 정신 없어"

정치

뉴스1,

2025년 12월 28일, 오후 01:34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기자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2.2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서울 집값 챙겨야할 여당의 서울시당위원장은 성추행 2차 가해 하느라 정신이 없다"고 직격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문제를 지적하며 "여당 원내대표(김병기 의원)는 자기 비리 시리즈를 폭로한 전직 보좌관들과 싸우기 바쁘고, 서울시당 위원장(장경태 의원)은 성추행 2차 가해에 정신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장 해가 바뀌면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되는데 벌써 집값, 월세값, 전세값이 폭등해 국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그런데 이 정권은 대통령 말대로 대책이 아예 없어 보인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무능과 무책임은 더 참담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자신들이 무능하면 전문가 말이라도 들어야 한다"며 "정권 무책임과 무능은 결국 국민 고통만 키울 뿐이다. 경제 살리고 민생 챙기는데 집중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의 바닥은 도대체 어디인가"라며 장 의원의 제명을 강하게 촉구했다. 그는 "장 의원은 경찰 수사를 받는 와중에도 서울시당 위원장 등 핵심 당직을 단 하나도 내려놓지 않은 채 당직을 방패 삼아 방탄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장 의원은 국회의원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공무원 신분인 목격자 직장에 감찰을 요구하는 등 입을 막으려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며 "무고한 시민을 사회적으로 매장하려 한 중대한 권력형 보복이자 2차, 3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가해자는 버티고, 당은 감싸고, 지도부는 침묵하는 이 삼박자가 바로 민주당의 민낯"이라며 "장 의원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수사기관의 포토라인에 서라"라고 덧붙였다.

앞서 장 의원의 성추행 의혹에 연루된 여성의 전 남자친구 A 씨는 지난 26일 장 의원을 무고,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A 씨는 장 의원으로 인해 자신의 신분이 공개되고 구설에 올라 직장생활이 곤란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ym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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