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초대 기획예산처장관에 국힘 출신 이혜훈 파격 발탁(상보)

정치

뉴스1,

2025년 12월 28일, 오후 03:18

대통령실은 28일 이재명 대통령이 장·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에 이혜훈 전 의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김성식 전 의원,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에 이경수 인애이블퓨전 의장,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김종구 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 홍지선 남양주시 부시장.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2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이혜훈 전 의원을 파격 발탁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2대 총선에서 서울 중구성동구갑 지역에 국힘의힘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은 이 후보자에 대해 "국회 예결특위 간사와 KDI 연구위원을 역임해 정책과 실무에 능통한 분"이라며 "경제민주화 철학에 기반해 최저임금법, 이자 제한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하고 불공정 거래 근절과 민생활성화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고 밝혔다. 지명 배경과 관련해선 "다년간 의정활동 바탕으로 출범하는 기획예산처의 국가 중장기전략을 세심히 수립하고, 미래 성장동력 회복시킬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 17대와 18대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0대에는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국회에서는 기획재정위원회 위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와, 정보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출신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또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으로 보수인사인 김성식 전 의원을 임명했다. 김 전 의원은 한나라당과 국민의당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이 수석은 "김성식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은 소신이 뚜렷한 개혁 성향의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4차 산업혁명 특위 위원장 등 탁월한 정책 역량을 인정받아온 분"이라며 "구조적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AI 전환 등 다양한 혁신 과제를 이끌 인물로 평가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외에도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 차관에는 김종구 식량정책실장을, 국토교통부 2차관에 홍지선 경기도 남양주시 부시장을 임명했다.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정무특보)과 정책특별보좌관(정책특보)에 각각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한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을 임명했다.

이 수석은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 차관에 김종구 식량정책실장을 임명한 것을 두고 "김 차관은 정통 농정 관료로서 농식품 산업에 대한 풍부한 현장 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정책 전문가로 꼽힌다"며 "특히 원만한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조율하는 데 탁월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 "농가 소득 안정망 구축과 케이푸드 플러스 수출 확대 등 책임 있는 농정 대전환을 실천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2차관 임명에 관해서는 "홍지선 차관 예정자는 경기도에서 약 28년간 철도, 도로 건설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며 "정책 설계부터 집행에 이르기까지 일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통 관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축, 전 국민 교통복지 실현 등 교통 소외 지역 해소 등 국정 과제를 역동적으로 구현할 적임자로 평가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에 조정식 의원, 정책특별보좌관에 이한주 경제인문사회위원회 연구회 이사장을 위촉했다.

이 수석은 "조정식 정무특보는 6선의 현역 최다선 국회의원이자 탁월한 정무 감각과 원활한 소통 능력을 보여준 정치인"이라며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민주당 사무총장, 정책위 의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역임하면서 실무 역량과 조정 능력을 두루 갖췄다"고 말했다.

또 이한주 정책특보에 대해서는 "경제학과 교수 출신으로서 문재인 정부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이재무 정부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며 "국정 운영 방향을 설계한 전문가로서 정부의 5개년 국정 계획 수립과 국정과제 실천 등 이재명 정부의 정책 방향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주요 정책에 대한 자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에 이경수 현 인애이블퓨전 의장을 임명했다.

이 수석은 "이경수 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은 핵융합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으로서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핵융합 연구에 40년 가까이 매진해 온 선구자"라며 "국가핵융합연구소장, 과기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역임하며 과학기술 정책 혁신을 주도한 경험이 있다. 우리나라가 세계 3대 AI 강국과 5대 과학기술 광국으로 도약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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