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 (사진=노진환 기자)
이 대통령은 전날 이 후보자를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 후보자는 계량경제학을 전공한 경제학자 출신으로 국민의힘 내에서 경제·예산통으로 꼽혔다. 국민의힘은 현직 서울 중·성동구 을 당협위원장이었던 이 후보자가 상의 없이 이재명 정부에 입각한 것에 반발해 이 후보자를 당원에서 제명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의힘의 제명 조치에 “대통령의 통합의 의지를 국민의힘이 제명으로 맞받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다만 민주당에서도 국민의힘 출신 인사에게 국가 재정을 맡기는 데 반발이 일고 있다. 특히 이 후보자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며 12·3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발언을 한 게 문제가 되고 있다. 박 대변인은 “어쨌든 청문회에서 이 부분도 분명하게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혜훈 후보자도 윤석열을 옹호했던 발언과 행동에 대해서 분명하게 청문회에서 입장을 밝히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 앞에 사과하고 사죄할 건 해야 된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변인은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의 특혜 의혹 등에 대해 “억울한 부분도 있겠지만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면 특권에 갑질이라는 국민의 분노 앞에 처해 있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사실과 사실이 아닌 부분은 분명히 또 가려야 될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30일 기자회견을 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최근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박 대변인은 “일단 해명과 사과의 방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며 “그러고 나서도 국민이 납득하지 못한다면 그 이후에는 어떤 생각을 하실지 모르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