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을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에 대해 "너무 파격적 인사"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최 의원은 2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전날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와 관련해 "아마 중도 보수 인사를 파격적으로 기용함으로써 탕평을 하시려고 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혜훈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잘 거쳐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으로 실적을 남긴다면 그때 제대로 된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지금으로선 이 후보자에게 후한 점수를 주지 못하겠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진행자가 '이혜훈 후보자가 윤석열 탄핵 반대를 주장했다"고 묻자 최 의원은 "청문회 때 윤석열 내란 사태에 우호적인 행동을 취한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진솔한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24년 22대 총선 때) 이조심판(이재명· 조국 심판론)을 외친 행적에 대해서 어떤 태도를 보일지 청문회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진심 어린 사과를 하면 윤석열 탄핵을 반대한 건 넘어갈 수 있다고 보냐"고 하자 최 의원은 "저 개인적으로는 '넘어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있지만 인사권은 대통령에게 있고 대통령 인사를 존중한다"며 인사 청문회를 지켜보자고 했다.
그러면서 "이혜훈 후보자가 내란 옹호, 윤어게인 행동을 보인 것이 있더라도 추경호는 아니지 않는가, 내란 주동자는 아니다"라고 했다.
buckbak@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