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팅" 시민 연호 속 李대통령 청와대 첫 출근…1330일 만에 靑시대 개막(종합)

정치

뉴스1,

2025년 12월 29일, 오전 09:50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5.12.2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처음 출근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난 지 약 '3년 7개월' 만에 청와대 시대가 공식 개막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13분쯤 대통령 차량에 탑승한 채 청와대 정문을 통해 첫 출근길에 올랐다. 지지자 수십 명이 청와대 앞에 태극기를 들고 '이재명', '대통령 화이팅'을 연호했다.

검은색 코트에 통합을 상징하는 빨간색, 하얀색, 남색이 섞인 넥타이를 착용한 이 대통령은 차량에서 내려 청와대 본관으로 들어섰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 권혁기 의전비서관이 이 대통령을 맞이했다. 이 대통령은 "왜 나와 있냐. 이사 기념으로?"라며 농담을 건넸다.

이재명 대통령 지지자들이 29일 청와대 앞에서 이 대통령 첫 출근을 응원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한다. 2025.12.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 대통령의 집무 개시에 맞춰 청와대에는 봉화기가 게양됐다. 봉황기는 우리나라 행정수반의 상징으로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곳에 상시 게양된다. 대통령실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변경됐다. 청와대는 본관으로 오는 길 곳곳에 태극기도 게양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집무하는 건 문재인 전 대통령 퇴임(2022년 5월9일) 이후 1330일 만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도착 직후 본관에서 참모들과의 차담으로 공식 집무를 시작했다. 국가위기관리센터도 방문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실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안보실장) 집무실이 있는 여민1관에도 집무실을 마련했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참모진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따로 마련한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 탑승 차량행렬이 29일 청와대로 들어서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한다. 2025.12.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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