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사당-대통령집무실 연결한다...세종에선 입법 행정 동거

정치

이데일리,

2025년 12월 29일, 오후 03:24



[이데일리TV 유은길 경제전문 기자] 오는 2030년 세종시 국가상징구역에 들어설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이 보행 가능한 녹지축으로 연결된다. 입법부와 행정부 핵심 시설이 인접한 공간에서 공존하는 도시 구조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조인하 대통령집무실팀 팀장은 26일 어쨌든 경제에 출연해 “이번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당선작은 자연과 시민이 어우러진 국가 상징축을 형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당선작은 국가상징구역을 관통하는 주요 도로를 일부 지하화하고, 그 상부 공간을 시민을 위한 녹지 공간인 ‘모두를 위한 언덕’으로 조성하는 구상이다. 이 공간을 중심으로 북측의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남측의 국회세종의사당을 단절 없는 보행 녹지로 연결해, 일상 속에서 국가 상징 공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조 팀장은 “국민 개개인의 삶과 연대가 쌓여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룬다는 개념을 공간에 담았다”며 “국가 권력의 상징이 아닌 시민 중심의 열린 국가상징구역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향후 절차도 제시했다. 그는 “설계 개념이 실제 공간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마스터플랜 구체화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주요 시설의 배치와 교통 체계 등 도시의 큰 골격은 유지하되, 토지 이용과 건축 디자인 등 세부 사항은 단계별 설계 과정을 통해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 중 건축 설계공모를 추진하며, 대통령 세종집무실의 조기 건립을 위해 공정 단축 방안도 병행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데일리TV ‘어쨌든 경제’는 유은길 경제전문기자의 진행 아래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TV와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된다.

[사진=어쨌든 경제 방송 캡쳐] 조인하 행복청 대통령집무실팀장(화면 좌측 사진)이 26일 이데일리TV '어쨌든경제' 방송 프로그램에서 전화 연결을 통해 유은길 앵커(사진 우측)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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