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 전 위원장은 “이혜훈 전 의원은 경제를 전문적으로 공부한 사람이자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정치적 감각도 어느 정도 있다”며 “지금은 예산 지출 구조에 대한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예산 제도 자체에 대해 근본적 변화를 가져오겠다는 생각으로 ‘기획처 장관으로 이혜훈을 선택’했다면 잘한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다만 “과연 인사만 그렇게 했다고 해서 우리나라 예산 운영 방침이 획기적으로 변할 수 있게 되느냐는 두고봐야 한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반면 국민의힘이 후보자 발표 2시간 만에 이 전 의원을 제명한 것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뱉었다. 김 전 위원장은 “너무 옹졸했다”며 “이를 계기로 정치적인 화합의 계기로 삼을 수도 있는데 무조건 반발만 하는 모습은 제1야당으로서의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이재명 정부의 6개월 간 국정 운영을 평가한 김 전 위원장은 “6개월에 별로 하자는 없다. 성공적으로 했다”고 답했다.
사진=BBS라디오 화면 캡처
그러면서 “내년에는 과도기의 한국 경제를 어떻게 정상화해 잃어버린 경쟁력을 되찾을지 냉정하게 생각하는 게 정치권의 가장 큰 과제”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전날 이 후보자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전 의원은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새누리당·미래통합당에서 3선 의원을 지낸 인물이다. 지난해 제22대 총선에서도 국민의힘 후보로 서울 중구성동구갑에 출마한 바 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출근길에 “우리 경제가 단기적으론 퍼펙트스톰 상태”라며 “불필요한 지출을 찾아내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