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이 2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희귀질환 환우·가족 현장소통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2.2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국민의힘 출신 이혜훈 전 의원이 이재명 정부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에 대해 "정책 추진에 '레드팀'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유튜브 '매불쇼'에 출연해 "그런 역할을 기대하면서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게 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 후보자를 누가 어디서 추천했느냐'는 질문에 "이번 정부 초기부터 경제 관련 인력풀에 포함됐던 것으로 안다"며 "여러 명이 추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기대했던 것은 경제적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후보자였다는 부분"이라며 "이재명 정부 정책 기조와 다를 수 있지만 다른 시각과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 결국은 이재명 정부가 리스크가 적은 정책 방향을 선택하고 집행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측면에서 이 후보자를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치열하게 논쟁하고 서로 다른 의견을 내면서 토론을 할 수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자기 생각을 표출해 나간다면 문제가 되는 지점이다. 그런 게 있는지 없는지는 국민이 봐주셔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 후보자의 과거 '계엄 옹호' 논란에 대해서는 " 그런 부분을 모두 포괄해서 최종적으로 낙점한 것으로 안다"며 "결국 본인이 국민들께 지난 계엄과 내란 과정에서 자기 말과 행동을 설명하고 국민 판단을 구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으로 위촉한 것에 대해서는 "정무적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겠다는 측면에서 임명한 것"이라며 "누구의 과오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bcha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