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공천 약속하고 돈 받은 사실 전혀 없어"

정치

이데일리,

2025년 12월 29일, 오후 10:01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저는 공천을 약속하고 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주장했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국인 관광객의 라오스 아동 성매매 실태 관련 정부 대응과 관련해 조현 외교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오늘 MBC 보도와 관련해 말씀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MBC는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이었던 강 의원의 보좌관이 당시 강 의원의 지역구인 강서구에서 서울시의원 출마를 준비 중이던 김경 현 서울시의원에게 금품을 전달받은 정황을 공관위 간사였던 김병기 현 원내대표에게 토로하는 녹취 파일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해당 사안을 인지하고 공관위 간사에게 바로 보고했다. 다음 날 아침에도 재차 보고했고 즉시 반환을 지시했다”며 “당시 공관위 간사였던 김병기 원내대표와의 대화는 사안을 알게 된 후 너무 놀라고 당황한 상태에서 경황 없이 상황을 보고하며 억울함을 호소한 과정의 일부였고, 해당 내용이 제가 모르는 상태에서 그대로 녹취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공관위에서 특정 공관위원의 지역구에 관해 논의할 때는 해당 공관위원은 논의에서 배제되는 것이 원칙이었으며, 본인 역시 공관위 업무 수행 당시 그 원칙에 철저히 따랐다는 점도 함께 말한다”며 “당시 서울 강서갑 지역 후보자의 자격 역시 위 원칙에 따라 본인은 발언권이 제한된 상태에서 전체 공관위 심사를 통해 모든 지역이 단수 공천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논란을 일으킨 점 송구하다. 하지만 공천을 약속하고 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에 대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SNS를 통해 “‘1억 공천 뇌물 준 사람(김경)’을 그대로 ‘공천’해 놓고 억울하다는 더불어민주당. 억울하긴 뭐가 억울하느냐”라고 비판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