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여야 합의 채택

정치

뉴스1,

2025년 12월 30일, 오후 12:14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2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30일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여야 청문위원들은 이날 전체 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안건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보고서에는 더불어민주당의 적격 의견과 국민의힘의 부적격 의견이 각각 병기됐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은 "심도 있는 질의와 후보자의 답변 내용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양당 간사 위원 협의로 심사경과 보고서를 마련했다"며"종합의견으로 후보자가 감사원장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충분히 갖추었다고 평가하는 의견과 후보자의 감사원장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에 의문이 제기된다는 의견을 각각 기재하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는 김 후보자가 감사원을 쇄신해 전 정부 감사원에서 훼손됐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의지를 갖추었다는 더불어민주당 측 적격 의견이 담겼다.

반면 국민의힘은 "감사원장 임명 이후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이 우려된다", "정치 편향을 제대로 검증할 수 없어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감사원장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다"는 의견을 병기했다.

여야는 전날(29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의 편향성 여부를 두고 맞붙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회장 이력을 문제 삼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7일 최재해 감사원장 후임으로 김 후보자를 지명했다. 대통령실은 당시 김 후보자에 대해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라며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사법연수원 20기로 군의문사 진상규명 위원회 상임위원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회장,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cym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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