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인근 쪽문에서 12·3 비상계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2.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30일 한동훈 전 대표 가족 연루 의혹이 제기된 이른바 '당원게시판' 사태와 관련해, 한 전 대표에게 관리 책임이 있다고 판단하고 당헌·당규에 따라 조사 결과를 중앙윤리위원회에 송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무감사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지난해 11월 제기된 당원게시판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무너진 당 기강을 바로 세우는 한편 유사 사례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당무감사위는 "문제의 계정들이 한 전 대표 가족 5명의 명의와 동일하다며, 전체 87.6%가 단 2개의 IP에서 작성된 여론 조작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당원게시판 운영정책을 심각하게 위반했으며, 언론 보도 후 관련자들의 탈당과 게시글의 대규모 삭제가 확인됐다"고 했다.
또한 "디지털 패턴 분석을 통해 한 전 대표에게 적어도 관리 책임이 있음을 확인했다"며"당헌·당규에 따라 본 조사 결과를 중앙윤리위원회에 송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원 게시판 사태는 지난해 11월 한 전 대표 가족 명의 계정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다는 의혹이다. 장동혁 대표가 임명한 당무감사위는 지난달 28일 공식 조사 착수를 밝힌 바 있다.
angela020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