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일 경북 경주시 경주박물관에서 함께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SNS.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내주 중국을 국빈방문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 이후 약 9년만이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의 초청으로 1월 4일부터 7일까지 3박 4일간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방중은 취임 후 215일 만으로, 양국 정상이 재회하는 것은 지난 11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첫 한중 정상회담 후 2개월만이다. 이 대통령은 1월 4일부터 6일까지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정성회담 및 국빈만찬 등을 가진 뒤 상하이로 이동해 1박 2일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한중 양자관계는 물론 한반도 주변상황을 둘러싼 폭넓은 논의가 예상된다. 경제 협력 심화 방안을 필두로 서해 구조물 문제와 북한 문제가 의제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공식 의제로 오르지 않더라도 우리나라의 핵잠 도입 추진과 관련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한 대화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군사적 긴장관계를 고조시키지 않는, 방어적 수단의 개념이란 점을 설명하며 중국 측 의구심을 해소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아울러 E·N·D 이니셔티브 등 이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구상에 관한 중국 측의 이해와 지지를 당부하는 내용도 다뤄질 수 있다. 이 밖에 국빈방문 계기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해제 물꼬가 트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첫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 "한중관계를 전면적으로 회복하고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서 실용과 상생의 길로 다시 함께 나아가게 됐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시 주석이 초대의 뜻을 밝힌 만큼 머지않은 시일 내 중국을 찾아 양국이 한층 더 가까운 이웃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bcha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