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사' 귀국한 강훈식 "李정부 142억불 성과…K방산 4대강국 본격화"

정치

뉴스1,

2025년 12월 30일, 오후 05:27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폴란드와의 다연장로켓 천무 유도탄 공급 계약 체결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News1 김민지 기자

방산 특사로 폴란드를 방문해 39억 달러 규모의 '천무' 유도탄 계약 체결에 성공하고 30일 귀국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K방산 4대강국 진입이라는 국정과제가 단순히 구호에 그치지 않고 본격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 귀국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2025년 외국과의 방산 계약 금액은 총 152억 달러였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인 6월부터 그중 90% 이상인 142억 달러 계약이 체결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비서실장은 "어제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39억 달러, 우리 돈으로 5조 6000억 규모의 '천무' 유탄 계약이 체결됐다"며 "지난 8월 K2 전차 약 65억 달러 계약 체결에 이어 이재명 정부 들어 폴란드와 총 100억 달러 이상, 우리 돈으로 15조 원에 육박하는 방산 협력 계약이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국내 시장 중심으로 혹은 일부 국가에 소규모로 진출했던 우리 방위 산업이 세계시장서 주목받는 계기를 만들어준 국가가 다름아닌 폴란드였다. 지난 2022년부터 K2 전차, K9 자주포, FA-50 전투기 등 30조 원 이상에 달하는 K방산 제품을 꾸준히 도입해 왔다"며 "특히 폴란드 정부가 K방산의 성능과 신뢰성을 공개적으로 높이 평가하며 우리 제품이 주변 유럽 국가와 최근엔 중남미까지 대규모로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강 비서실장은 "정부는 물론이고 기업과 노동자 모두가 합심해 노력하고 있다"며 "최근엔 페루, 에스토니아에 이어서 이번 폴란드 계약까지 방산수출 성과를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릴 수 있게 돼서 매우 뜻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주요 국가들과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대한민국이 방위산업을 포함한 전략적 경제 협력 분야에 있어서 최적의 파트너임을 확실하게 각인시켜 나가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구체적인 성과를 더 많이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강 비서실장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전과 관련해선 "앞으로 사우디나 캐나다, UAE 등 여러 나라들이 준비되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지금 말하기 어렵고, 구체화 되는 대로 오늘과 같은 과정을 통해서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리도록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eonki@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