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 불참을 선언한 유승민 전 의원이 14일 서울 서대문구 명지대학교에서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정치 개혁'을 주제로 초청 강연을 하고 있다. 2025.4.1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차기 경기도지사 보수진영 후보 중 유승민 전 의원이 선호도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뒤를 이었다.
범여권 지지층과 중도·진보층에서 유 전 의원의 지지가 월등히 높았고,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에서는 김 의원이 압도적이었다. 민심은 개혁 보수 이미지를 가진 유 전 의원으로,당심은 대여 투쟁력을 앞세운 김 의원으로갈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스1 의뢰로 엠브레인퍼블릭이 지난해 12월 26~27일 12월 기준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지사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유 전 의원은 20%로 보수진영 경기도지사 후보 선호도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김 의원 16%,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9%,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7%, 기타 후보 2%, '없다'는 41%, 모름·무응답은 5%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 30%가 유 전 의원을, 4%가 김 의원을 선호했다.조국혁신당(유승민 48% 김은혜 0%)과 진보당(유승민 51% 김은혜 0%) 지지층에서도 유 전 의원 선호가 두드러졌으나, 개혁신당 지지층에서는 유 전 의원 25%·안 의원 25%·이 대표 33%로 지지가 분산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김 의원이 37%로 유 전 의원(11%)을 3배 이상 앞섰다. 반면 중도층(유승민 23%·김은혜 9%)과 진보층(유승민 30%·김은혜 4%)에서는 유 전 의원이 두 자릿수 격차로 우위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유 전 의원은 30대(19%)와 40대(22%) 50대(24%)에서, 김 의원은 70대 이상(25%)에서 비교적 선호도가 높았다. 이 대표는 지지 기반인 20대(21%)에서 유 전 의원(10%)과 김 의원(6%)을 제치고 선두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경기도의 정치 지형을 고려할 때 개혁 성향의 유 전 의원이 범여권과 중도·진보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선호도를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범여권 지지층과 진보층의 응답 비중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다른 당 지지층을 배제하는 역선택 방지 조항이 적용될 경우 판세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추미애 민주당 의원 등 여권 후보를 포함한 조사에서는 김 의원이 11%를 얻어 유 전 의원(4%)을 앞서며 순위가 뒤바뀌었다.
유 전 의원과 김 의원의 출마가 공식화될 경우, 2022년 경기도지사 국민의힘 경선에 이은 두 사람 간 리턴매치가 성사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보수 진영에서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3선 도전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 면접조사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 응답률은 11.4%다. 이 밖의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ngela020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