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장철민 “‘폭언’ 이혜훈, 어떤 공직도 맡아선 안 돼”

정치

이데일리,

2026년 1월 02일, 오전 10:06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의원의 폭언 녹음 파일과 관련해 “저런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어떤 공직도 맡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의원 (사진=이영훈 기자)
장 의원은 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혜훈 후보자 폭언, 듣는 제가 가슴이 다 벌렁벌렁하다. 주먹질보다 더한 폭력”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뉴스로 들은 국민들도 맞은 것처럼 느꼈을 것”이라며 “모든 국민, 노동자에 대한 폭력이다. 모든 공무원에 대한 갑질”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특히 국민주권정부 국무위원은 더욱 아니다”라며 “이혜훈 후보자 즉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의원이 이 후보자에 대한 사퇴를 촉구한 것은 장 의원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같은 날 SNS에 “이혜훈 장관 후보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거듭 사과하고 통렬한 반성을 하며 일로서 국민과 이재명 대통령께 보답하겠다 했다. 또한 과거 동료 의원으로서 보좌진에게 고성으로 야단친 갑질도 송구하다 인정, 사과한다. 정치는 정체성이 제일 중요하다. 폭 넓은 운동장에서 인재를 등용하신 이재명 대통령과 검찰 충암고 인사만 했던 윤석열과는 차별화된다”고 했다.

이 후보자의 폭언, 갑질 의혹은 지난달 31일 TV조선 보도로 알려졌다. 공개된 녹음 파일에는 이 후보자가 2017년 바른정당 의원이던 시절 자신의 이름이 언급된 기사를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턴 직원을 질책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어 녹취록은 이 후보자가 해당 직원에게 “도대체 몇 번을 더 해야 알아듣니? 너 대한민국 말 못 알아들어?”라거나 “네 머리에는 그게 이해가 되니? 너 뭐 아이큐 한자리야?”라고 폭언하는 내용으로 이어진다.

이에 직원이 해명하자 이 후보자는 소리를 지르거나 “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 입이라고 그렇게 터졌다고 네 마음대로 지껄이고 떠들어?”라고 했다.

보도 이후 이 후보자 측은 “업무 과정에서 해당 직원이 그런 발언으로 큰 상처를 받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어떤 변명의 여지 없이 사죄하고 깊이 반성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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