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만나고 온 장동혁, 한동훈 겨냥 "걸림돌 제거돼야 통합 가능"

정치

이데일리,

2026년 1월 02일, 오후 04:06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2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게 “지금은 통합이 필요한 때다. 수구 보수가 아니라 미래를 향한 보수가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당 안팎의 통합 요구과 관련 “걸림돌이 제거돼야 당에 도움되는 진정한 연대, 통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당게 논란’을 빚은 한동훈 전 대표를 여전히 겨낭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서초구 청계재단 사무실로 이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전 대통령은 장 대표에게 “지금은 화합도, 단합도 해야 하는 때다. 때로는 결단이 필요한 때”이라며 “개인의 생각을 버리고 나라를 위한 정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보수가 과거의 보수가 아니라 따뜻한 보수, 어렵지 않은 보수가 돼야 하고 미래를 향한 보수가 돼야 한다”면서 “수구 보수가 돼선 안 된다. 그건 퇴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전 대통령이 화합과 단합이 필요하고 때론 결단이 필요한다고 밝힌 데 대해 “어떤 말인지 다 헤아리기 어렵지만, 제가 말한 것처럼 형식적 연대 통합이 아니라 제대로 된 시너지를 내는 통합과 단결이 필요하고, 그렇지 않다면 때에 따라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지 않느냐로 해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의미에서 통합이나 연대 목적은 당 에너지를 크게 만들어 선거에서 승리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어떤 걸림돌이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대나 통합을 이루었다가 당의 에너지 떨어지는 경우라면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마이너스 에너지를 제거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걸림돌이 제거돼야 진정한 당에 도움되는 연대 통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날 장 대표는 앞서 보수 대통합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연대와 통합은 적절한 시기에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것으로 해야 한다”면서 “지금은 국민의힘 힘을 키우는 데 많은 노력을 해아한다”고 ‘선 자강론’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통합을 하는 데 걸림돌이 있다면 그 걸림돌이 먼저 제거돼야 한다”며 “어떤 걸림돌은 직접 해결돼야 하는 당사자가 있고 당 대표가 대신 설득하거나 해결해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역설했다. 이는 한 전 대표 및 가족 연루 의혹이 제기된 ‘당원 게시판 사태’를 직접 해결하라는 촉구로 풀이된다.

그는 12·3 비상계엄과 절연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2014년 12월 3일 당시 본회의장에서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했고 찬성 표결을 했다. 그로써 계엄에 대한 저의 정치적 의사 표명은 명확하게 이뤄졌다”면서 “계엄과 헌법재판소에 대한 제 입장은 달라지지 않을 것인데도 계엄에 대해서 계속 입장을 요구하는 것은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밖에 안된다”고 반박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기다릴 만큼 기다렸고, 참을 만큼 참았다”면서 “많은 국민이 우리 당의 계엄에 대한 관계가 정확하게 정리되고 있지 않은 것에 대해 안타까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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