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집무실 '비밀통로·사우나' 충격 넘어 분노…수사 불가피"

정치

뉴스1,

2026년 1월 03일, 오후 12:55

2일 청와대로 이전 작업을 마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의 모습이 공개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1.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일 윤석열 전 대통령 집무실 내부에 사우나와 내실을 설치하고, 새로운 출입 통로를 만들었단 사실이 공개된 데 대해 "충격을 넘어 분노를 자아낸다"고 강력 비판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의 동선조차 국민에게 설명하지 못할 만큼 국정 운영이 비밀스럽고 폐쇄적으로 이루어졌다는 방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비밀통로가 완공된 시점은 도어스테핑이 중단된 직후였다"며 "국민과의 소통을 끊은 뒤 국민의 시선을 피하기 위한 통로를 의도적으로 만든 것"이라고 했다.

국방부 예산 3억 8000만 원이 전용된 정황과 관련해선 "국가 안보 예산이 특정 권력자의 편의와 은폐를 위해 사용됐다면 이는 명백한 권력 사유화이자 비정상적 국가 운영"이라며 "감사와 수사의 필요성에 대한 검토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실은 개인의 은신처가 아니다. 국민을 대신해 국정을 책임지는 공간이며, 공개성과 책임성이 전제돼야 할 민주주의의 상징"이라며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비밀통로와 폐쇄된 공간으로 '비정상 국정'의 상징을 만들어버렸다"라고 했다.

청와대는 2일 이전 작업을 마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의 모습을 공개했다.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법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과 관련해선 "자업자득"이라며 "사법부는 신속한 재판으로 엄중히 단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부장판사 이정엽)는 전날(2일) 오후 일반이적·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추가 기소된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증거인멸의 염려"를 사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윤석열은 계엄을 정당화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확산시키고, 극우 세력을 선동해 국민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며 "이는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드는 행위이며, 국민에 대한 배신이자 반역"이라고 했다.

이어 "헌법과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대한민국과 국민의 삶을 송두리째 훼손한 내란 범죄에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단죄가 뒤따라야 한다"며 "민주당은 내란 세력에 대해 무관용의 원칙으로 끝까지 단죄할 것이며, 역사와 법의 심판대에 세워 내란 청산을 반드시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mmu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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