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사형 부추김??” 전한길, 장동혁 계엄 사과에 한 말이

정치

이데일리,

2026년 1월 07일, 오후 06:50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유튜버로 활동 중인 전한길 씨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3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한 것에 대해 반발했다.



7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3 비상계엄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한 가운데 보수 유튜버로 활동하는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왼쪽)가 반발하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전 씨는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 대표의 계엄 사과 기사를 공유하곤 “이거 뭐지? 장 대표님? (윤 전 대통령) 1심 선고를 앞둔 시점에서 판사들로 하여금 무기징역, 사형을 선고하라고 부추기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반국가세력으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했던 구국 결단 ‘대국민 호소용 비상계엄’이 저들의 내란 공작과 사기 탄핵이 드러나서 ‘윤어게인(again)’이 옳았고, 윤 대통령이 옳았다는 것이 세상 만천 하에 드러나고 있는데 이 시점에 갑자기 왜 계엄 사과?”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후 글을 삭제하곤 “장 대표가 윤 대통령 1심 선고를 앞둔 시점에 갑자기 ‘비상계엄 사과’를 했다는 소식을 듣고 현 시국을 볼 때 판사들에게 안 좋은 시그널을 줄 우려를 표명한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며 “좌빨 세력들이 보수 우파 분열로 전한길의 뜻을 확대 해석 또는 왜곡 보도할 가능성을 일축하기 위함이었다. 향후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앞서 장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 12월 3일 선포된 비상계엄은 상황에 맞지 않은 잘못된 수단이었다”며 “국민에게 큰 혼란과 불편을 드렸고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켜온 당원에게도 큰 상처가 됐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국정운영의 한 축이었던 여당으로서 그 역할을 다 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며 “그 책임을 무겁게 통감한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과거 일들은 사법부의 공정한 판단과 역사의 평가에 맡겨두고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 미래로 나아가겠다”며 “당의 가치와 방향을 재정립하고 전당원의 뜻을 물어 당명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당 안팎에서 제기된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구체적인 당 쇄신에 대해서도 당원 중심 정당을 만들기 위해 주요 현안에 대해 일정 수 이상 당원 요구가 있을 경우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전당원 투표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아울러 “이기는 선거를 위해 폭넓게 정치연대도 펼쳐 나갈 것”이라며 2030 청년들과도 연대하고 올해 6월 열리는 지방선거에서 청년 의무공천제를 도입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장 대표의 사과 이후 정치권 일각에선 ‘윤석열’이라는 이름조차 언급되지 않은 입장문에 대해 비판과 우려가 쏟아졌다.

장 대표의 입장문에 명시된 ‘과거의 잘못’은 구체적으로 ‘계엄’을 명시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국민에 대한 사과를 하면서도 그 안에 계엄 선포에 대한 사과임을 분명히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당명 개정 의지에는 “지지율 구걸을 위한 사과 쇼”라는 강도 높은 비난도 나왔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윤석열·김건희와의 절연이 없었다”며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는 ‘찐윤’ 인사가 배치되고, 반탄파 인사들은 아직도 ‘윤 어게인’을 외치며 내란에 동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옷만 갈아입는다고 씻지 않은 몸이 깨끗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철 지난 사과, 옷만 갈아입는 혁신으로는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박병언 조국혁신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당명을 바꾸는 한이 있어도 윤석열과의 단절은 없다는 장동혁 기자회견”이라며 “오늘 기자회견의 내용은 국회에서 20여시간 주장했던 윤석열 어게인을 요약 발표한 것에 불과하다. 윤석열과의 단절 없이 윤어게인 세력을 더 중용하겠다는 방향으로는 당내의 비판조차 잠재울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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