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시 주석에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사적지 보전 협조 요청"

정치

뉴스1,

2026년 1월 07일, 오후 07:14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7일 오후 상하이 임시정부청사 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임정 상하이 청사 100년 기념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6.1.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과 중국 내 사적지 보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시진핑 주석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중국 상하이 임시정부청사 기념관에서 열린 상하이 청사 100년 기념식을 통해 "과거를 바로 세우는 일이 곧 미래를 함께 여는 길이라고 믿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해외순방을 다니며 보훈이 외교라는 말을 실감한다"며 "역사를 기억하고 존중할 때 국가 간 신뢰는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부 역시 해외에 계신 독립유공자 유해 발굴과 봉환, 사적지의 체계적 관리 보전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상하이 청사 100년,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역사적 시기에 상하이 청사 방문하게 돼 참으로 기쁘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역사는 중국을 빼놓고는 얘기할 수 없다"며 "독립운동 사적지의 절반 가까이가 중국에 있을 만큼 중국은 우리 독립운동의 주 무대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선열들이 이곳에서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지키고, 민주공화국이라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조국의 광복을 향한 신념 하나로 버텨냈던 그 시간들이 바로 이곳에 고스란히 기록돼 남아 있다"고 했다.

그는 "이 상하이 청사는 한때 철거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중국 정부의 적극적 협조로 지난 1993년 성공적으로 복원됐다"며 "오늘에 이르기까지 33년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청사를 지켜주신 중국 정부에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7일 오후 상하이 임시정부청사 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임정 상하이 청사 100년 기념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6.1.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그는 "백 년 전 이곳, 마당루에서 켜진 독립의 불빛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밝히는 희망의 등불이 됐다"며 "우리는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산업화와 민주화 동시에 이뤄냈고 세계 10위권 경제력 지닌 선진 민주국가로 우뚝 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시정부가 천명한 민주공화제의 이념은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촛불혁명과 빛의 혁명으로 이어지며 진정한 국민주권의 시대를 열었다"며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란 김구 선생의 간절한 이 염원 또한 현실이 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K팝부터 K콘텐츠, K푸드, K뷰티까지 대한민국의 문화가 전 세계를 매료시키고 있다"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 바친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결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오늘 이 자리가 백 년 전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 되새기고 한중 양국의 우호와 협력을 다지는 귀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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