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창립 69주년 기념식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관훈클럽 제공)
반 전 총장은 “미국이 탈퇴한 국제기구들은 기후변화, 인권, 아동, 여성 관련 매우 중요한 기구들”이라며 “미국이 글로벌 이슈에 더 이상 기여하지 않겠다는 의사표시인 것으로 해석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 전 총장은 ‘남용(abuse)의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정당한 사용(use)을 포기하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로마의 격언을 인용하면서 “이번 사태에 대한 언론인 여러분들의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UN) 산하기구 31개와 비 유엔기구 35개에서 미국이 탈퇴하는 대통령 각서에 서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3일(현지시간)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AP 연합뉴스)
백악관은 이들 기관이 “미국의 국익과 안보, 경제적 번영, 주권에 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며 “모든 정부 부처·기관은 (해당 기구에) 참여 및 자금 지원을 중단한다”고도 밝혔다. 다만 탈퇴하는 기관·기구·위원회 이름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며, 자금 지원 축소 규모도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유엔 인권이사회와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유네스코(UNESCO)에 대한 탈퇴를 결정했고, 파리기후변화협정과 세계보건기구(WHO) 등의 탈퇴도 선언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