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비리 종합선물세트 이혜훈…'자진 사퇴' 결자해지 촉구"

정치

뉴스1,

2026년 1월 10일, 오전 09:42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국민의힘은 10일 각종 논란이 연일 제기되고 있는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를 향해 "더 이상 추한 모습으로 버티며 공직의 권위를 더럽히지 말고, 스스로 사퇴하는 결자해지의 자세를 보이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지금까지 나온 의혹만으로도 이 후보자는 공직자로 최소한의 자격마저 상실한 '부적격 후보'로 판명이 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제기된 의혹들은 단순한 논란을 넘어 가히 '비리 종합선물 세트'라 불리기에 충분하다"며 "우리 사회의 약자와 청년, 서민을 분노케 하고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임계점을 한참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보좌진에게 '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 'IQ가 한자리냐', '똥오줌 못 가리냐'며 쏟아낸 폭언 녹취는 후보자의 저급한 인격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며 "또 자녀들의 국회 인턴 특혜에 더해 장남의 국책 연구기관 채용 당시 원장은 이 후보자의 학교 후배였다는 의혹은 공정한 경쟁을 믿고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깊은 좌절감만 안겼다"고 비판했다.

또 "무주택 설움을 연기하며 결혼한 장남을 미혼인 척 '위장 미혼'으로 청약 점수를 뻥튀기해 '90억 로또 아파트'에 당첨된 사실은 온 국민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하다"며 "100억 원대가 넘는 의문의 재산 증식 과정은 국민 혈세를 관리하는 예산처 수장으로 묵과할 수 없는 결격 사유"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자에 대해 '적합하지 않다'는 응답이 47%로, '적합하다'(16%)는 의견을 세 배 가깝게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 연령대와 전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20%를 넘지 못했다는 것은 이미 민심이 준엄한 심판을 내렸음을 의미한다"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그럼에도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은 민심의 경고등을 외면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인사 참사'를 인정하고 함량 미달 인사를 '탕평'으로 포장해 국정 혼란을 야기한 데 대해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끝내 민심을 외면한다면, 그 책임은 고스란히 정권의 몰락으로 이어질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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