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왼쪽부터)·진성준·백혜련·박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1.9/뉴스1 © News1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원내대표와 최고위원 3명이 11일 선출된다. 이번 보궐선거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전열을 정비하는 분기점이다. 공천헌금 사태에 따른 여파를조속히 수습하고 당 운영의 안정성을 회복하는 것이 당선인들의 과제로 꼽힌다.
민주당에 따르면 당은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한병도·진성준·박정·백혜련 의원(기호순) 등 3선 의원 간 4파전으로 치러진다.
후보자 정견발표 이후 현장 투표가 실시되며, 국회의원 투표 80%와 권리당원 투표 20%를 합산해 당선자를 결정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 투표로 이어지는 구조다.
정치권에서는 결선 투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뚜렷한 우세 후보가 없는 다자 구도에서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새 원내대표의 최우선 임무로는 공천헌금 사태로 불거진 당내 혼란을 신속히 수습하는 일이 거론된다. 논란을 조기에 정리하지 못할 경우 대야 협상과 국회 운영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후보들은 김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인 약 4개월을 전제로 한 '관리형 리더십'을 공통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대대적인 전략 수정보다는 내부 통합과 조직 안정에 방점을 두는 모습이다.
입법 과제 관리도 핵심 과제로 거론된다. 민주당은 2차 종합특검법을 비롯해 주요 개혁 입법 처리를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짧은 임기임에도 불구하고 본회의 일정 조율과 상임위 전략 수립에서 원내대표의 역할은 상당하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문정복(왼쪽부터), 이건태, 이성윤, 강득구 후보가 지난 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열린 최고위원 보궐선거 제3차 합동토론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1.7/뉴스1 © News1 국회사진기자단
최고위원 보궐선거도 이날 오후 2시부터 의원회관에서 진행된다. 이성윤·문정복(친청계) 의원과 강득구·이건태(친명계) 의원이 경쟁하는 구조다. 4명 중 3명을 선출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1명의 낙선자를 가리게 된다.
후보자들의 정견발표 이후 온라인·ARS 투표가 마감된다. 중앙위원 50%와 권리당원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유권자 1명이 후보자 2명을 지명하는 '2인 연기명' 방식이 적용된다.
정치권에서는 투표 결과에 따른 정청래 지도부 역학 관계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친명계 후보인 강득구·이건태 의원이 나란히 당선될 경우 정 대표 체제에 대한 견제 기류가 형성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친청계인 이성윤·문정복 의원이 지도부에 입성할 경우 정 대표의 당 장악력은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 대표의 핵심 공약이었으나 중앙위원회에서 부결됐던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 도입을 재추진할 동력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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