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연 확장 장동혁, 존재감 부각 이준석…'특검 연대' 선거까지

정치

뉴스1,

2026년 1월 12일, 오전 11:26

지난해 8월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문화미래리포트(MFR) 2025 트러피즘 향방과 대한민국의 선택’ 국제 포럼에서 장동혁(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8.26/뉴스1 © News1 국회사진기자단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공천 헌금 의혹과 통일교 금품 의혹을 겨냥한 특검을 공동 추진하기 위해 이번 주 회동한다.

외연 확장을 꾀하는 국민의힘과 정치적 존재감 확대를 노리는 개혁신당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며 이번 만남이 성사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 야권 연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 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국민의힘과의 지방선거 연대 선결조건을 묻는 질문에 "애초에 저희는 연대나 이런 것을 염두에 안 두기 때문에 조건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노회찬 의원의 말을 인용했듯이 외계인이 쳐들어오면 한국과 일본도 연합할 수 있다는 공조의 의미"라며 "연대나 동맹은 그다음 단계의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장·이 대표 간 만남이 성사된 지 하루만에 선거 연대에 명확히 선을 그은 것이다. 이 대표가 전날 특검법으로 의제를 제한하는 동시에 조국 혁신당 대표에게까지 회동을 제안한 것 역시 이번 만남이 지방선거 전 연대로 해석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장 대표가 지난 7일 "폭넓은 정치연대"를 선언하며 주황색 넥타이를 맨 것도 이 대표를 향한 러브콜이라는 해석이 적지 않다. 개혁신당이 이를 계기로 군소 야당으로서 존재감을 부각하려 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이 대표의 제안으로 만남의 의미를 정의한 것"이라며 "야권 전체가 뚜렷하게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런 역할을 하려는 취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가 "조건 없이 수용한다"고 답한 것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연대가 필요하다는 당 안팎의 목소리가 나오기 때문이다. 자강론을 고수하던 장 대표는 지난 7일 개혁신당 상징색인 주황색 넥타이 차림으로 "폭넓은 정치연대"를 선언했다.

국민의힘은 개혁신당과 사안별 공조를 통해 보수 외연 확장을 타진하고, 자연스럽게 지방선거까지 협력 범위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두 대표는 이날도 특검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조국혁신당을 향해 참여를 압박하는 등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이 대표도 주도권을 자기가 한번 잡아볼까 하는 계산이 있어서 조국혁신당까지 끌어들이려 한 것으로 본다"며 "이를 조건 없이 수용한 것은 개혁신당과 점진적으로 접점을 넓혀가면서 지방선거까지 바라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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