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1박2일 방일 위해 출국…오후 한일 정상회담

정치

뉴스1,

2026년 1월 13일, 오전 09:35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0일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3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일 관계의 미래 협력과 과거사 현안을 논의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쯤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를 통해 일본 오사카로 출국했다. 출국길에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마츠오 히로타카 주한일본대사 총괄공사 등이 환송했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의 초청으로 13~14일 1박2일 일정으로 일본 나라현을 방문한다.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나라현은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이자 지역구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나라에 도착해 다카이치 총리와 정상회담 및 만찬 등을 진행한다. 소수 인사만 배석하는 단독회담을 가진 뒤 확대회담을 이어간다. 양국 정상의 공동언론발표와 1 대 1 환담, 만찬이 이어지는 일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과거사 문제를 구체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회담에서 조세이 탄광 등 과거사 문제에서 한일 양국이 협력할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상회담에서 조세이 탄광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경우, 이재명 정부와 다카이치 내각이 각각 출범한 후 처음으로 과거사 문제를 공식적으로 다루는 것이 된다.

조세이 탄광은 일본이 일으킨 태평양 전쟁 때 130여 명의 조선인 강제 노동자들이 징용된 해저 탄광으로, 1942년 탄광이 무너지면서 조선인 노동자들이 수몰된 곳이다.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전날(12일) 공개된 일본 NHK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수산물 수입 문제가 중요한 의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단기적으로는 어렵겠지만, CPTPP 가입을 위한 협력을 위해서는 하나의 중요한 의제라 적극 논의해 가야 할 주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방사능 오염 우려로 후쿠시마현 등 8개 현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해 오고 있다.

CPTPP는 태평양 연안의 일본, 호주, 캐나다, 싱가포르 등 12개 회원국이 상호 시장 개방을 목적으로 체결한 다자간 무역협정이다. 이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가입을 타진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양안 문제 등 '중일 갈등' 문제에 대해서도 대화가 오갈 수도 있다. 위 실장은 "대체로 한일, 한중 정상회담을 하면 지역이나 주변 정세에 관해 이야기하는 경우가 흔하고, 한일 간에도 그럴 경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인터뷰를 통해 "동북아시아의 평화 관점에서는 중국과 일본의 대립과 대결, 이런 것들이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양국 간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잘 해소되기를 기다린다"고 밝힌 바 있다.

14일 오전에는 양 정상이 친교 행사를 함께한다. 현지 대표적 문화유적인 호류사(법륭사)를 함께 시찰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후 오사카 등 간사이 지역 동포간담회를 가진 뒤 귀국한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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