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이준석, 김병기 강제수사해야…특검법 공동발의(종합)

정치

이데일리,

2026년 1월 13일, 오전 10:30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3일 공천 뇌물 수수 의혹 등을 받는 김병기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수사 등 강제수사를 촉구했다. 빠른 시일 내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으면 관련 특별검사(특검)법 발의에 나설 것이라고 압박했다.

장동혁(오른쪽) 국민의힘 대표와 이준석(왼쪽) 개혁신당 대표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장동혁 대표와 이준석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 국민의힘 당대표 실에서 만나 통일교 특검 및 더불어민주당 공천 뇌물 특검 추진과 대장동 검찰 항소 포기 경위 규명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이번 회동은 이 대표가 특검 논의를 위한 야 3당 대표 연석회담을 제안했고 장 대표가 조건 없이 수용의사를 밝히면서 이뤄졌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불참했다.

회동 직후 합의 관련 내용에 대한 백브리핑에서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김병기 전 원내대표 부분은 민주당도 제명한 사안이고 실시간으로 증거가 인멸되고 있는 상황이라 양당 대표는 구속수사를 포함한 강력한 강제수사를 촉구했다”면서 “이런 부분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수사가 미진한 경우 양당은 공동으로 특검법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양당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단식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어떤 수단과 방식으로 대응할지에 대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말하겠다”고 답했다.

회동 시작 전 모두 발언을 먼저 시작한 이 대표는 “장동혁 대표님, 오늘 국민께 약속합시다”라며 “김병기·강선우 특검, 제3자 추천 방식의 통일교 특검, 대장동 검찰 항소 포기 경위 규명 이 세 가지를 반드시 함께 추진합시다”라고 말했다.

그는 “개혁신당은 국민의힘의 내재적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취지에서 시작한 당이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없다”면서 “그러나 정치와 사법 제도를 망가뜨리는 거악 앞에서는 공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도 “이준석 대표가 말씀 주신 것처럼 대장동 항소 포기에 대한 진실 규명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번에는 반드시 대장동 항소 포기(국정조사), 통일교 특검, 그리고 공천 뇌물 특검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만큼은 이뤄내겠다는 결기를 가지고, 꼭 이뤄내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면서 “모든 증거가 권력자를 가리키고 있는데도 지금 민주당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특검은 눈감고 이미 죽은 권력에 대한 부관참시 특검만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두 대표는 이날 회동에 불참한 조국 대표에게 특검법 논의에 참여해달라고 재차 촉구했다. 이 대표는 “부패한 권력이 빨간 정부인지 파란 정부인지 가려서 편파적 대응을 하라고 표를 준 국민이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장 대표도 “조 대표께서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안타깝고 아쉽다”고 언급했다.

개혁신당 이동훈 수석대변인은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조국 대표를 언제까지 기다릴 수 있느냐는 질문에 “무작정 기다릴 수는 없다”며 “조 대표께서 이른 시일 내 용단을 내려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지방 선거를 앞두고 두 당이 연대와 관련한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오늘은 현안에 대해 집중했다”고 최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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