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중일 3국, 공통점 찾아 소통·협력하자"

정치

이데일리,

2026년 1월 13일, 오후 05:20

[나라=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언론발표를 했다. 이 발표에서 이 대통령은 “동북아 지역 한중일 3국이 최대한 공통점을 찾아 함께 소통하며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중·일 갈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일본 나라현 정상회담장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오늘날 국제 정세와 통상질서는 유례없이 요동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문명사적 전환기 속에서 우리 한일 양국이 협력의 깊이를 더하고 그 범위를 넓혀 가는 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경제 협력의 확장도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이 교역 중심의 협력을 넘어 경제안보와 과학기술, 국제규범을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한 보다 포괄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며 “인공지능, 지식재산 보호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심화하기 위한 실무협의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저출생·고령화 등 공통 과제도 의제로 올랐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출범한 ‘한일 공통 사회문제 협의체’가 저출생·고령화, 국토 균형성장, 농업·방재, 자살 예방 등 공동 과제의 대응 방안을 논의해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양국은 지방 성장 등 공통으로 직면한 과제에서 구체적 성과를 도출하기로 했다.

초국가적 범죄 대응에서는 국제 공조가 핵심 합의로 제시됐다. 이 대통령은 “스캠 범죄를 비롯한 초국가 범죄에 대해서도 양국이 공동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우리 경찰청 주도로 발족한 국제 공조 협의체에 일본이 참여하기로 했고, 양국 간 공조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합의문도 채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3국에서 한일 양국 국민의 안전 보호를 강화하고, 세계 각국에 위협이 되는 초국가범죄 해결에 양국이 공동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보 현안과 대북 정책 공조도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일·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인식을 함께했다”고 전한 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대북정책에 있어 긴밀한 공조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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