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방일 셔틀외교 마치고 귀국…곧장 외빈 맞이

정치

뉴스1,

2026년 1월 14일, 오후 08:01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4일 일본 나라현 호류지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1.1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을 겸한 '1박 2일' 간의 방일 일정을 마치고 14일 귀국했다. 한일 정상 셔틀 외교를 완전히 정착시키고 과거사 문제도 일부 진전을 끌어내는 등 외교적 성과를 거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40분쯤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공항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마중 나와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의 귀국을 환영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초청으로 전날(13일) 일본 오사카로 출국한 이 대통령은 이틀간 나라현에 머무르며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 간사이 지역 동포간담회 등 숨 가쁜 일정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일 국교 정상화가 60년이 지났고 다시 새로운 60년을 시작하게 됐다는 점에서 이번 회담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도 "일한 관계를 한층 높은 차원으로 발전시키는 한 해로 만들고 싶다"고 화답했다.

회담 후 양국 정상은 '한일 공동언론발표문'을 채택했다. 일본 우베시 조세이 탄광에 수몰된 한국인의 신원 확인을 위해 DNA 감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일 정상 간 셔틀 외교 복원 이후 과거사 문제에 첫발을 뗀 것이다.

한미·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아울러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스캠 범죄 등 초국가 범죄 공동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어진 만찬에서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와 파란색 유니폼을 함께 입고 '깜짝 드럼 합주'를 가지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박자는 조금 달라도 리듬에 맞추려는 마음은 같았던 것처럼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도 한 마음으로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이튿날에는 나라현에 위치한 호류지를 찾아 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이 대통령은 간사이 동포간담회를 가진 후 1박 2일일 방일 일정을 마무리했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일본 오사카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순방에 대해 "지난해 8월 이 대통령의 방일로 재개된 한일 정상 셔틀 외교가 완전히 정착됐다"고 평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일본 나라현 회담장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26.1.1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새해 첫 외교 일정으로 중국과 일본을 오간 이 대통령은 이제 우리나라에서 외빈을 맞이하며 '국익중심 실용외교'를 펼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오는 15일 청와대에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락 아부다비 행정청장을 접견한다. 칼둔 행정청장은 지난해 11월 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했을 당시 '영예 수행' 인사로 지정된 바 있다.

취임 후 첫 국빈 방문지로 UAE를 선택했던 이 대통령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AI·반도체 △원자력 △국방·방산 △'UAE K-시티' 등 공동 프로젝트 발굴 등 8개 분야의 구체적 협력 방안을 합의했다. 특히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한국 참여를 끌어낸 것은 최대 성과로 꼽히기도 했다.

오는 17~19일에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공식 방한한다. 이탈리아 총리의 방한은 19년 만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뒤 첫 유럽 정상의 방한이다. 양국 정상은 19일 정상회담을 갖고 △교역·투자 △인공지능(AI) △우주 △방산 △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과학기술 협력을 논의할 전망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예정된 외교 일정을 소화하며 당분간 내치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16일 국회 여야 7개 정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병욱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의제에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고 국정 전반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도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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