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무인기 北침투 대처, 남북 분위기 전환 활용 가능"

정치

뉴스1,

2026년 1월 15일, 오후 03:19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4일 일본 오사카에 마련된 대한민국 프레스센터에서 한일 정상회담 등 주요 성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1.1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5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 무인기 침투에 대한 우리 정부의 사과 가능성을 시사한 것을 두고 청와대와 부처 간 온도 차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정 장관의 말을 해석해 보면 특별히 지금 뭘 하자는 게 아니라 결론이 나오면 그때 생각해 봐야 한다는 말이라서 큰 차이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위 안보실장은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온도 차가 있다고) 생각되진 않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위 안보실장은 북한이 우리 측의 무인기 침투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 "(남북관계에 있어) 호재라고 볼 수는 없다"면서도 "우리가 대처하기에 따라 상황을 잘 관리할 수 있고, 분위기를 바꾸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건 우리가 의연하고, 차분하게, 냉정하게 사안을 다루는 것"이라며 "지금 조사 과정이 시작됐다. 정부나 군이 (무인기 침투에) 관련된 바 없다. 민간 관련 사항이 있을 수 있어 알아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간의 행위도 현행법 위반이고, 했다면 정전협정 위반이기도 하다. 정전협정 위반 사항은 우리의 경우만 있는 게 아니고 윤석열 때 군이 한 것, 또 그 이전에 북한이 우리에게 (무인기를) 보낸 것도 있다"며 "이런 것들을 균형 있게 시야에 두고 대처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위 안보실장은 "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다루고, 필요하면 대화를 해야 한다"라며 "정부 안에서 논의가 되고 대처가 된다. 아직은 초기 단계라서 많은 논의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위 안보실장은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서는 "세간의 전망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잘 안 맞을 거라는 평가가 있었다. 그런데 실제로 벌어진 일은 두 분의 사적 관계가 아주 돈독하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됐다"며 "이는 남북 관계를 풀어나가는 가장 큰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러한 자산을 가지고 서로 협력 실적을 축적하고, 협력으로부터 축적된 동력을 가지고 과거사 문제도 풀어간다는 게 저희의 접근"이라고 했다.

위 안보실장은 과거 다카이치 총리가 다케시마(독도)의 날에 장관급 인사를 파견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정치인이 가지고 있던 입장이나 견해가 국정 전반을 맡게 될 때는 꼭 그대로 가진 않는다"라며 "지금 양국 간 벌어지는 친분, 교분이 축적되고 있고 서로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는 인식이 공유되고 있다. 이 속에서 우리도 어려운 문제를 풀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국의 대일본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해서는 "우리와 무관하지 않다. 직접적으로 한중일이 연결돼 우리에게도 영향을 주는 요소"라며 "공급망을 안정시키는 게 중요하고, 공급망 한쪽에 치우쳐서 위기를 극복하기 어려운 상황은 피해야 하니 일종의 '헤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과도 공급망 협력을 한다. 많은 합의를 도출하고 협력 무대를 만들고 있고, 일본과도 하고 있다"라며 "더 나아가 주변 국가들 사이의 갈등이 적도록 우리가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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