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 자립준비청년과 '따뜻한 밥한끼'…'흑수저' 임태훈과 요리

정치

뉴스1,

2026년 1월 15일, 오후 05:32

김혜경 여사가 지난 12일 서울 노영희쉐프 스튜디오에서 오는 13일 일본 나라현에서 열리는 재일 한국계 예술인 간담회 참석자들을 위해 직접 다과를 만드는 모습.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1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는 15일 자립준비청년들을 만나 "두려움보다 희망을 안고 당당하고 힘차게 자립할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계속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자립준비청년들과 함께 생일상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며 이같이 말했다고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여사는 아동복지시설 등에서 퇴소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자립 후 맞이하는 생일과 명절이 유독 외롭게 느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따뜻한 밥 한 끼를 꼭 함께 지어 먹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 셰프도 함께하며 "과거 보육원에서 생활했던 적이 있는데, 사연이 비슷한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했다.

김 여사는 임 셰프와 함께 미역국과 잡채를 만들었다. 그가 참기름에 고기와 미역을 볶으며 "고기가 조금 많은 것 같다"고 하자, 청년들은 "오히려 더 좋다" "맛있는 냄새가 난다"고 반응했다.

임 셰프는 매운 중식 잡채 비법을 소개하며 시범을 보였고, 동파육도 준비했다. 그가 당근과 호박, 양파, 피망 등을 능숙하게 썰자, 청년들이 감탄사를 터트렸다.

청년들도 잡채 만들기에 도전했고, 김 여사와 임 셰프가 옆에서 과정을 지켜보며 도움을 주기도 했다.

한 청년이 김 여사에게 "시식이 아니라 심사해달라"며 간을 봐달라고 하자, 김 여사는 한참 웃으며 "너무 맛있다"고 답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이들은 함께 음식을 맛보며 "생일날뿐만 아니라 자주 먹고 싶은 미역국" "대파를 잘 먹지 않는데 잡채 양념이 맛있어서 다 먹게 된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청년들은 자립 과정에서 겪는 고민과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 청년은 "자립준비청년들은 주위에 도와줄 사람이 부족해 돈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자립정착지원금을 한 번에 다 쓰거나 단기간의 지출로 소진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다른 청년은 "시설 퇴소 이후 사기 피해를 당하는 일도 종종 있어 체계적인 금융 교육과 자산 관리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임 셰프가 롤모델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고, 임 셰프는 "자립의 과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늘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여사는 "자립이 혼자 모든 것을 감당해야 하는 고립이 되지 않도록 우리 사회가 더 세심하게 챙겨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봤으면 한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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