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통일교 및 공천뇌물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3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2030 청년 당원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2026.1.1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사흘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17일 한동훈 전 대표의 중앙윤리위원회 제명 처분을 둘러싸고 당 안팎의 충돌이 이어졌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논란이 너무 길어지고 있다"며 "당원게시판 논란 종식을 위한 최고위원 전원 공개 검증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친한계는 즉각 반발했다. 박정훈 의원은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검증도 안하고 제명 결정을 했다는 말인가. '조작 징계'를 자인이라도 하는 건가"라며 "감정적으로 제명을 주도해서 당을 풍비박산 내고, 지방선거까지 망치고 있는 분들이 이제와서 '감정적으로 처리할 일이 아니다'라고 하니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당무감사위, 윤리위는 독립기구여서 간섭 안한다더니 느닷없이 최고위에서 검증하자고? 아주 인디언 기우제를 지내세요"라고 비꼬았다.
장 대표의 단식 투쟁이 국면전환용이라는 비판도 이어졌다. 배현진 의원은 "징계 철회라는 정답을 피해가려 당내 동의도 모으지 못한 채 시작한 홀로 단식은 이재명과 민주당의 조소만 살뿐"이라며 단식 중단을 촉구했다.
이에 장 대표 측 인사들의 공세도 거세졌다.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페이스북에 "특검 때문에 목숨 걸고 단식하는 당 대표를 민주당보다 더 조롱하는 게 바로 친한계"라며 "말이 통하는 집단이 아니다. 대화가 통할 것이라는 기대 자체가 무의미한 사상최악의 몰상식 계파"라고 주장했다.
박민영 대변인은 친한계를 향해 "한동훈과 한 가닥 팬덤이 세상의 중심인 줄 착각하고 사는 사람들"이라며 "자기들 빼고는 아무도 관심 없는 한동훈에 모든 사안을 가져다 붙이며 당에 찬물을 끼얹고, 망하라고 고사를 지내고 있다"고 했다.
여론전이 가열되면서 갈등은 장외로까지 확산됐다. 국회 본관 앞에서는 국민의힘 2030 당원들이 모여 "외부의 정치 공세나 프레임에 흔들리지 말고 끝까지 가 달라"며 장 대표에게 장미꽃을 전달했다. 반면 약 500m 떨어진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는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이 집결해 징계 취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자신에 대한 당무감사위의 당원권 2년 정지 징계를 거론하며 "저를 돌로 쳐서 머리에서 피가 나게 할지라도 저는 제 손으로 이 잘못된 썩은 정치, 한동훈 대표와 함께 끝까지 들이받겠다"고 외쳤다.
angela020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