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4일차' 장동혁 "법치 지켜낼 것"…야권 인사 속속 결집

정치

뉴스1,

2026년 1월 18일, 오전 11:57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통일교 및 공천뇌물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4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2026.1.1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쌍특검'(통일교·공천비리) 촉구를 위한 단식 농성이 4일 차에 접어든 가운데, 장 대표의 건강이 실시간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 안팎에선 "고비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인제 전 의원 등 야권 인사들도 속속 현장을 찾는 등 결집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18일 장 대표는 국회 로텐더홀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뇌물·통일교 특검법 수용 촉구'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4일째다.

4일 차에 접어들면서 장 대표의 건강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오전까지만 해도 농성장에 앉아 의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장 대표는 오후가 되자 로텐더홀 한 켠에 마련된 텐트 안에 들어가 나오지 못했다. 당 관계자는 "속이 쓰려 소금조차 섭취를 못하는 것으로 안다"며 "오늘이 고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몸도 힘들지만 시간이 갈수록 맑은 정신을 유지하기가 어렵다"면서도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없었다면 더욱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또 "자유와 법치를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단식 농성이 이어지면서 보수진영 인사들도 속속 현장을 찾는 등 보수 결집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 전날 이인제 상임고문은 농성장을 찾아 "국민들께서 빠른 시간 안에 장동혁 대표의 대의명분에 공감하시고 힘을 모아주실 것"이라고 했다.

안철수 의원도 장 대표를 찾아 "지방선거나 지지율 같은 건 생각하지 말고 정말 우리나라를 공정한 나라로 만들겠다. 우리 민주주의가 더 단단해지기 위해서는 목숨 바칠 각오가 돼 있다는 생각만 하면 국민께 마음이 전달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 이동환 고양특례시장도 이날 오전 장 대표를 찾을 예정이며, 영남권 광역자치단체장들도 농성 현장 방문을 계획 중이다.

멕시코 순방 중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장 대표의 단식 소식을 접한 직후 비행기편을 바꿔 귀국 일자를 이틀 앞당겼다. 이 대표는 21일 귀국 직후 국민의힘과 공조할 예정이다.

다만 장 대표의 단식 농성을 두고 친한(친한동훈)계 등에선 "국면전환용"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배현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대표의 건강만 잃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천 명 우리 후보들의 미래와 생계, 당의 생존도 박살 난다"며 "단식을 풀고 일터로 돌아와 드라이브 걸었던 비정상적 징계사태를 정돈하고 분열된 당을 수습해 주길 강력히 요청한다"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통일교 및 공천뇌물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4일째 단식을 하는 가운데 꽃을 옮기고 있다. 2026.1.1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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