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1.1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8일 정청래 대표가 추진하는 '1인 1표제'에 대해 지도부 사이 이견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온 것과 관련 "만장일치로 의결된 사안을, 마치 이견이 있던 것처럼 언론에 다른 말씀을 어떤 의도를 갖고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6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과정에서 한두 분의 더 좋은 당헌 개정안을 만들기 위한 의사 개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고 또 언론에 보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 지금은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한 골든타임을 지나는 중이고, 내란청산과 개혁입법의 지상명령을 민주당은 수행 중"이라며 "이런 시기에 자칫 당권투쟁으로 보일 수 있는 언행과 행동은 자제돼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만장일치 의사결정이 있었다면 그 과정에 있던 구체적 말씀은 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정 대표가 당대표 연임 도전을 위해 1인 1표제를 추진한다는 주장에는 "백번을 양보하더라도 정 대표는 적어도 지금까지 연임을 염두에 두고 1인 1표제를 추진하고 있거나 누구에게도 연임을 언급한 바는 절대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저는 결단코 정 대표로부터 연임의 '연'자나 'ㅇ'자도 들어본 적 없는 게 사실"이라고 일축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 대표에 대한 연임 반대, 지도부 갈등, 심지어는 관계도 없는 이재명 대통령까지 끌어들여 '명청대결'이라는 주장이 있는데 과연 근거는 있는가"라며 "권리당원들이 정 대표를 더 지지하거나 앞으로 더 지지할 것이라는 과학적 근거는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난 (당대표) 선거에서 정 대표가 권리당원 투표에 앞섰다고 해서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보장을 누가 할 수 있는가"라며 "권리당원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정 대표를 무조건 지지할 것이라는 가정은 권리당원에 대한 폄훼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정 대표가 1인 1표제를 재추진하면서 연임 포기 의사도 밝혀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는 "민주주의 기본 원리마저 무시하는 처사다. 민주당 당원의 자격이 있는 것인지 물어보고 싶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오는 19일로 예정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는 "국민의 시간인 청문회가 반드시 제대로 열려 국민의 검증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대통령실 검증과 언론 검증 시간이 다 지났는데 국민 검증의 시간을 국회가 일방적으로 빼앗을 순 없다"며 "특위와 원내지도부를 중심으로 오늘도 정상적 청문회가 내일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문회 날짜를 미룰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아무것도 정해진 바가 없다"며 "오늘 중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1.1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통일교 및 공천헌금 특검 요구 단식에 대해서는 "제1야당 대표가 과연 목숨 건 단식 투쟁할 만한 사안인가"라며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정 대표의 단식장 방문 가능성에 대해선 "정치를 떠나 한국 정치의 중요한 파트너로서 때가 되면 그방문을 하는, 사람으로서의 도의를 하실 기회가 있지 않을까"라면서도 "지금으로서는 그런 것을 논의하거나 일정을 정한 바 없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필리버스터 제도 개선을 위한 국회법 개정안과 관련해서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학영 부의장의 건강 상태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는 판단 때문"이라며 "야당의 발언권을 말살하려한다는 그런 내용으로 다시 이걸 꺼내든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인사들의 지방선거 출마 전망에는 "이번 지방선거는 역대 어느 지방선거보다 매우 중요하다"며 "(국정에 대한) 경험을 가진 청와대 참모들 일부가 중차대한 지방선거에 나서는 건 그렇게까지 비판한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청와대와 정부는 국정운영에 흔들림이 없도록 사전 대비같은 것들을 잘하면 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liminallin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