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이글스, 중동 첫 에어쇼 출격…사우디 WDS 2026 참가

정치

이데일리,

2026년 1월 21일, 오후 03:00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Black Eagles)’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2026(World Defense Show 2026)’에 최초로 참가해 에어쇼를 선보인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사우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는 사우디 정부가 격년으로 주최하는 방위산업전시회다. 2022년 첫선을 보인 이후 중동 최대 규모의 방산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행사는 2월 8일부터 12일까지 사우디 리야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

공군이 중동지역 방위산업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군은 이번 전시회 참가를 위해 T-50B 9대(예비기 1대 포함), 인원과 화물 수송을 위한 C-130 4대, 장병 120여 명을 파견한다.

블랙이글스는 오는 28일 원주기지를 출발해 일본 나하, 필리핀 클락, 베트남 다낭, 태국 치앙마이, 인도 콜카타·나그푸르·잠나가르, 오만 무스카트를 경유, 총 1만1300여㎞를 비행해 2월 2일 사우디 리야드 말함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블랙이글스 기동 모습 (사진=공군)
블랙이글스는 첫 번째로 기착하는 일본 오키나와 나하 기지에서 일본 항공자위대 특수비행팀 ‘블루임펄스(Blue Impulse)’와 교류행사를 갖는다.

블랙이글스는 개막식 이튿날인 9일부터 매일 해외 방산업체 관계자들과 일반 관람자들 앞에서 총 24개의 고난도 기동을 선보인다. 특히 무궁화 기동을 해외 에어쇼에서 처음으로 실시한다. 무궁화 기둥은 블랙이글스가 다섯 개의 무궁화 꽃잎을 형상화해 대한민국의 끈기와 불굴의 정신을 표현하는 기동이다.

에어쇼 개막 전날인 7일에는 사우디 공군 특수비행팀 ‘사우디 호크스(Saudi Hawks)’와 우정비행을 한다. 블랙이글스 T-50B 항공기 8대와 사우디 호크스 항공기 7대는 말함 공항을 이륙한 뒤, 리야드 및 주요 랜드마크 상공을 나란히 비행하며 양국 공군 간 협력 의지를 현시할 예정이다.

임무통제관인 노남선 제53특수비행전대장은 “중동 하늘에서 처음 에어쇼를 펼치는 만큼 그간 축적해온 비행 노하우와 팀워크를 바탕으로 최고의 에어쇼를 선보이겠다”면서 “대한민국 공군의 기량과 국산 항공기의 우수한 성능을 널리 알려 K-방산 홍보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블랙이글스 무궁화 기동 (사진=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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