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1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윤석열·김건희에 의한 내란·외환 및 국정농단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2차 종합 특검)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마친 후 국민의힘 김대식, 조지연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2026.1.1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21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갑질을 했는지 안 했는지 어떻게 아나'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이럴거면 청와대 인사검증은 왜 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 도중 이 후보자의 갑질 의혹을 두고 '기사가 났으면 모르겠는데 어떻게 아나'라고 발언한 것을 인용하며 "기사가 안 난 것은 모른다고 할 거면 청와대에 인사수석, 민정수석 등 인사검증 조직과 체계는 왜 세금 들여가며 운용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심지어 이 후보자의 보좌진에 대한 갑질은 정치권에서 이미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었다. 평판조회를 조금만 해도 바로 알 수 있었던 사실"이라며 "그리고 후보자의 국회의원 시절 과도한 보좌진 교체 이력만 확인해도 갑질이 만연했다는 것은 충분히 추정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 의원실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후보자는 국회의원 하면서 보좌진을 무려 87번이나 교체했다"며 "이 중에 1년 미만 근무자가 무려 57명에 달한다. 마치 건전지를 쓰고 버리듯 보좌진을 수도 없이 갈아치운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불과 반년 전에 강선우 의원이 보좌진 갑질로 여성가족부 장관에서 낙마했다"며 "반복되는 갑질 문제에도 검증이 부족했으면 국민 앞에 겸허하게 사과할 일이다.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알면 적반하장식으로 '우리가 어떻게 압니까'라고 반문할 수 있나"라고 했다.
천 원내대표는 "대통령께서 '자기들끼리만 알고 있는 정보를 가지고 우리는 모르는 걸 공개해 가면서 공격을 한다'고까지 한다.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래미안 원펜타스 부정청약은 저희 의원실에서 청와대가 송부한 인사청문요청안만 보고 찾아낸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게다가 부정청약은 2024년 8월에 벌어진, 후보자가 마지막으로 야당 후보로 출마해서 낙선한 지 수개월이 지난 후에 발생한 일"이라며 "재산 규모가 막대한 후보자에 대해서는 재산형성 과정을 검증하는 것이 인사검증의 기본 중에 기본이다.
시가 90억 원, 시세 차이 50억 원 이상의 원펜타스 청약당첨에 문제는 없었는지 점검하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닌가"라고 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혜훈 후보자 지명은 청와대 인사검증의 총체적 실패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우리가 어떻게 알겠냐'라고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비겁한 변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혹시 김현지 부속실장이 비선으로 인사에 개입하고 있다는 소문이 사실이어서 그런가. 그래서 인사검증 실패를 인정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는 데 소극적인 것인가"라며 "대통령은 지명철회는 물론이고,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 실패를 사죄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했다.
soso@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