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일부 교회, 대놓고 ‘이재명 죽여라’ 설교”

정치

이데일리,

2026년 1월 21일, 오후 06:29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불거진 통일교, 신천지 등의 정교유착 논란에 대해 “정치에 종교적 신념이 결합하면 나라가 망한다”며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교회 설교에서 ‘이재명 죽여야 나라가 산다’는 표현까지 등장한 사례를 언급하며 “심각하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출입기자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21일 이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종교 분리를 헌법이 명확히 명시했고 나름 종교인들도 대놓고 조직적으로 (개입)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그런 현상이 좀 심해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신천지는 최소 2000년 초반부터 시작했다는 것 같고, 통일교도 그 이후인지 이전인지 모르겠지만 많이 개입한 것 같고, 개신교는 대놓고 조직적으로 잘 하지는 않았는데 최근에는 아예 대놓고 조직적으로 하는 경우가 생겨났다”며 “심지어 설교 시간에 ‘이재명을 죽여야 나라가 산다’는 말을 반복적으로 설교하는 교회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부 개신교도 수사해야 되는 거 아니냐는 주장이 있었는데 일단 경계가 좀 불분명해서 놔두고 있다”며 “(앞으로) 자연스럽게 수사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일단 큰 돌부터 집어내고, 다음에는 자갈도 집어내는 단계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정교분리 원칙이 깨지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 반드시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며 “이번 기회에 (정치 개입에 대한) 법률도 조금 보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2월 2일 은평제일교회의 ‘계엄 전야제’라는 행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계엄을 정당화하고 이 대통령을 모욕하는 취지의 연극을 한 사실이 최근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공개된 연극 영상에는 곤봉을 든 인물이 죄수복 차림의 이 대통령 가면을 쓴 인물을 폭행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해당 교회는 지난해 7월 17일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를 초청해 ‘모스 탄 대사 초청 간증 집회’를 열기도 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