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방미 첫날…美하원의원 쿠팡 묻자 "차별 전혀 없다"

정치

뉴스1,

2026년 1월 23일, 오전 11:16

김민석 국무총리가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인동포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2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는 미국 방문 일정 첫째 날인 22일(현지시간) 하원의원 주요 인사와 현지 청년, 동포와의 만남 등을 이어갔다. 한국전쟁에서 목숨을 바친 미국 장병들을 추모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 총리는일부 미국 하원의원이 쿠팡 사태 관련 한국 정부의 대응에 대해 묻자 쿠팡에 대한 차별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한미는 신뢰 관계에 있다고 우려를 불식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해 이같은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 방미는 김 총리의 취임 첫 해외 일정이자, 1987년 민주화 이후 첫 총리의 단독 미국 방문이다.

김 총리는 우선 미국 하원 주요 인사 7인과 오찬을 가졌다. 오찬에는 영 킴·아미 베라·조 윌슨·메릴린 스트릭랜드·마이클 바움가트너·데이브 민·존 물레나·라이언 매켄지 의원이 함께했다.

김 총리는 "한국 국무총리로서 40여년 만에 미국을 단독 방문해 주요 의회 인사들을 만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방미를 통해 한미 관세협상 후속조치의 이행을 가속화하는 등 한미관계를 더욱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찬에 참석한 의원들이 한국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을 바탕으로 한미관계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데에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한미동맹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계속해 달라"고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22일(현지시간)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미 하원 주요인사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23/뉴스1

의원들은 한미동맹에 대한 미 의회의 흔들림 없는 초당적 지지를 강조하면서 "한미 간 핵심광물 공급망 등 경제안보와 조선 협력을 포함한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한미일 협력 또한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각자의 지역구 내에서 한국 기업의 투자 등 기여가 한인 커뮤니티의 성장과 지역 경제발전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 관심 및 진출을 요청했다.

의원들은 "연간 최대 1만 5000건의 한국인 전문직 비자 발급을 위해 영 킴 의원이 발의한 '한국 동반자법'(Partner With Korea Act)이 현재 하원에 계류 중인 바, 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한 김 총리는 일부 의원들이 쿠팡 사태 관련 한국 정부의 대응에 대해 문의한 것에 대해 "쿠팡에 대한 차별은 전혀 없으며 차별적인 대우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만큼 한미관계는 신뢰관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조지아 사건이 한국 노동자이기 때문에 차별받은 사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마찬가지로 쿠팡도 미국 기업이라는 이유로 취한 조치가 아니며 전혀 차별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한국전 참전기념공원을 방문해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23/뉴스1

김 총리는 이후 한국전 참전기념비 공원을 방문해 헌화하고, 워싱턴 한국문화원을 방문해 미국 청년과 함께하는 한국문화 간담회를 가졌다.

김 총리는 미국 청년과의 간담회에서 세계의 많은 청년들이 한류에 큰 관심을 보내고 있음을 언급하며 "한국 문화가 주목받는 근간에는 최근 잊히고 있는 연대, 정, 가족 등 긍정적이고 선한 가치들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계엄 당시 시민들이 K-팝 응원봉을 들고 거리로 나온 사례를 설명하며 "민주주의는 한류의 근간이자, 한류의 보편성을 설명하는 중요한 가치"라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청년들은 각자의 K-컬처 경험담을 소개하였으며, 김 총리는 "K-컬처를 기반으로 세계에 선한 영향력을 퍼뜨려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김 총리는 워싱턴 지역 동포간담회를 갖고 "40년 만에 국무총리가 미국을 방문한 데서 볼 수 있듯이, 한미관계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의 도약을 위해 동포 2~3세대의 역량이 큰 도움이 됐음을 강조했다.

동포들은 김 총리의 방미를 환영하며, 동포사회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나누는 시간을 함께 가졌다.

김 총리는 "동포사회에 대한 대통령의 관심도 지대하며, 대통령이 미국을 다녀간 후 국무회의, 업무보고 등에 있어 동포사회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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