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1.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3일 조국혁신당에 합당을 제안한 정청래 대표를 향해 "더 이상 자신의 기습적 일방 합당 제안에 대통령을 팔지 말 것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당 공보국 공지를 공유하며 "대표가 자신의 이해관계를 위해서 실제 있지도 않은 대통령의 당무 개입을 마치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도 불사하다니, 대통령이 곤경에 빠지든가 말든가 상관없고 자신은 오로지 당권을 잡겠다는 그 집착과 언행이 실로 놀랍다"고 비판했다.
이날 민주당은 지난 19일 이재명 대통령과 당 지도부 만찬에서 혁신당과의 합당 관련 대화가 있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관련한 일체의 발언과 대화가 없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최고위원은 "대통령과는 어떠한 논의도 없었다는 게 확인됐다"며 "자신의 필요에 따라 대통령을 배제했다가 팔았다가, 필요에 따라 당원 주권을 들먹이다가 철저히 무시했다가, 한마디로 일관성도 없고 엉망"이라고 정 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물론 통합과 화합이 정치적 지론임은 대통령뿐만 아니라 나를 포함한 대부분 정치인의 지론"이라며 "그렇다고 그 지론만으로 특정 정당과 특정 시점에 특정 방식으로 합당하는 게 정당화되지 않는 건 당연하다"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M&A(인수합병)를 하는데 이사·주주는 물론이고 오너와 회의 한번 열지 않고 독단적으로 결정해 상대회사에 제안까지 했다면 주주·이사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며 "더군다나 전략적 가치에 대한 냉정한 평가도 없이 대표 개인의 사적 이해관계에 철저히 치우친 판단이라면, 주주·이사들 몰래 상대회사와 합의했다면 이는 명백한 배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이사들이 제대로 따져 묻고 판단하지 않는다면 그 이사들도 명백히 충실 의무 위반에 해당한다"고 했다. 정 대표의 진퇴 문제를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이 최고위원은 "밀어붙인다고 그냥 밀려 대표이사가 전횡하는 걸 막지 못한다면 그 회사 미래는 어찌 되겠나"라며 "당의 주주·이사들이 충실 의무를 다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liminallin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