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제주를 찾아 자신의 지지자 모임인 ‘청솔포럼’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일생을 민국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 인권과 올바른 역사를 위해 모진 고초를 다 겪으시며 헌신해오신 민주주의의 거목”이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침통한 표정의 정청래(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후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청솔포럼 비전 선포식 자리에서 이해찬 전 국무총리 별세 소식을 전해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정 대표는 “저와는 29일 목요일 6시에 만찬 약속이 잡혀 있었다. 좀 더 일찍 식사 한 끼라도 당대표로서 대접해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 “오늘 제주 일정을 중단하고 베트남으로 가서 뵐 생각이었는데 그 사이 운명하셨다는 비보를 접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지도부는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즉시 서울로 복귀해 조문 준비에 나선다. 정 대표는 “내일 제주 현장 최고위는 취소하고 지금 즉시 서울로 올라가 이해찬 전 총리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 민주주의 반세기의 한 축을 이루어온 이해찬 전 국무총리님의 서거에 깊은 슬픔과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해찬 전 총리는 독재에 맞선 민주화운동의 최전선에서 시대를 견디고 민주정부 수립과 민주정당의 성장을 위해 평생을 바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산증인이자 거목”이라고 평가했다. 유신체제에 맞선 민주화운동, 1987년 6월 항쟁,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를 거쳐 이재명 정부 출범 과정까지 주요 역할을 해온 것도 언급하며 “대한민국 민주정부 4번의 탄생 과정마다 역할이 있었다는 사실은 민주주의 발전과 책임정치 구현에 얼마나 큰 발자취를 남겼는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오늘 우리는 한 사람의 정치인을 떠나보내는 것이 아니라 한 시대의 민주주의를 함께 보내고 있다”며 “고인이 남긴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과 국민주권에 대한 확신, 민주정부의 책임에 대한 철학은 여전히 국민의 가슴 속에 살아 숨 쉴 것”이라고 추모했다.
이어 “민주당은 그 뜻을 이어받아 민주주의를 더욱 단단히 지키고 국민이 주인이 되는 국민주권주의를 완성하는 길에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