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2026년 통일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툭툭 털고 일어나라던 나의 손을 잡아주는 대신 당신은 영원한 안식의 길을 택했다”며 “현대사 격랑 속 언제나 흔들림 없이 나침반이 돼줬던 사람, 당신의 명쾌한 논리와 불 같은 호통이 벌써부터 그리워진다”고 애도를 표했다.
정 장관은 “비록 거목은 쓰러졌으나 당신이 생을 바쳐 심은 민주주의의 뿌리는 이 땅 아래 더욱 깊고 단단해 질 것”이라며 “안녕히 가십시오. 나의 영원한 동지 해찬”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 전 총리의 서울대 물리과 72학번 동기로 1974년 민청학련 사건 때는 함께 경찰에 끌려가 수감되기도 했다. 정 장관이 1996년 국민회의에 입당하는 과정에서 먼저 국회에 입당한 이 전 총리가 적극 주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이 수석부의장은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 22일 민주평통 자문회의 아태지역회의 운영위원회 참석차 베트남 호치민에 도착한 뒤 다음날인 23일 아침 몸이 좋지 않아 호치민 탐안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스텐트 시술 등 현지 의료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채 이날 오후 2시 48분 숨을 거뒀다.
이 수석부의장의 별세 소식에 정치권이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해찬 전 총리님의 별세를 깊이 애도한다”며 “민주주의를 향한 평생의 여정에 경의와 감사를 올린다. 고이 잠드소서”라고 적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대한민국 정치의 한 축을 책임지시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신 고인의 발자취를 국민과 함께 기억하겠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