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영화관에서 ‘잊혀진 대통령: 김영삼의 개혁시대’를 관람하기 위해 상영관으로 입장하고 있다. 2026.1.2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 말을 빌려 어떤 고난이 오더라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선언하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나란히 'YS를 입에 올릴 자격 없다'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 영화관에서 YS를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잊혀진 대통령:김영삼의 개혁시대'를 관람한 후 "부당한 제명을 당하면서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했던 김 전 대통령님 말씀처럼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국민을 믿고 계속 가겠다"고 했다.
이는 29일 예정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가 윤리위의 '한 전 대표 제명 결정'을 추인할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해 윤어게인 세력과 끝까지 싸우겠다는 결의를 다진 것이다.
그러자 홍 전 시장은 자신의 SNS에 "무슨 염치로 YS 어록까지 더럽히냐"며 "너는 새벽닭도 민주주의도 아닌 문재인의 사냥개,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할 때 그 개일 뿐이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나라를 망친 윤석열과 한동훈이 사라져야 야당이 산다"며 장동혁 대표에게 '한동훈 제명'을 주문했다.
이준석 대표도 YS 다큐멘터리를 관람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과 목숨 걸고 싸운 저 같은 사람도 김영삼이라는 거목 앞에서는 저의 경험을 낮춘다"며 권력과 맞서지도 못했던 한 전 대표가 "본인과 YS를 동치시키려고 하는 건 정치권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1979년 9월 YS가 외신과 인터뷰를 통해 '미국은 박정희 정권 지지를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하자 당시 여당이었던 공화당과 유정회는 그해 10월 4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YS 제명안'을 의결했다.
헌정사상 전무후무한 현역 국회의원 제명이었다.
이때 YS는 민주화는 반드시 찾아올 것이라는 뜻에서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오고야 만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YS제명 소식에 부산, 마산 일대에서 대규모 독재 타도 시위(부마 민주화 항쟁)가 벌어졌고 10·26으로 이어져 박정희 정권 18년 독재가 막을 내리게 됐다.
buckbak@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