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식만 95억원" 청와대 비서관은?...김남국은 코인 12억

정치

이데일리,

2026년 1월 30일, 오전 07:45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재산을 공개한 고위공직자 가운데 이장형 청와대 법무비서관이 41억 원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서관 자녀들 명의의 테슬라 주식을 포함하면 신고 가액이 94억6000만 원에 이른다.

이장형 대통령실 법무비서관이 지난해 7월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3차 회의에 배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30일 이 비서관을 포함해 지난해 7월부터 11월 사이 청와대에 합류한 비서관 25명의 재산을 공개했다.

이 비서관은 89억9000만 원을 신고했다. 본인과 자녀들 명의 테슬라 주식 2만2000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2020년께 테슬라 주식을 매입했으며 자녀 보유분의 매수자금은 가족 내 사정으로 인해 상속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비서관은 “당시 상속세 등 세금을 모두 납부했다”고 밝혔다.

다만 15억8000만 원의 금융 채무가 있어 총자산 규모가 테슬라 주식 평가액보다 줄었다.

김남국 전 디지털소통비서관은 가상자산(코인) 12억 원을 신고했다.

김 전 비서관은 99억 원 대 가상자산 보유 사실을 숨기고자 국회에 허위 재산 신고를 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지난해 9월 무죄가 확정됐다.

김 전 비서관이 보유한 가상자산 중에는 자신 또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름으로 된 코인 등이 있었다. 이에 대해 김 전 비서관은 “과거 논란이 됐을 당시 가상자산 지갑 주소가 노출돼 모르는 사람들이 악의적으로 전송한 것으로, 소각이 불가능해 계속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개 대상자 중 최고위직인 조성주 인사수석비서관은 총 28억90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부부가 공동으로 소유한 서울 서초구 아파트 1채와 본인 명의 세종시 주상복합 1채 등 부동산 자산이 18억7000만 원이었다.

자산 규모 1위는 조한상 홍보기획비서관으로, 총 95억5000만 원을 신고했다.

조 비서관의 자산은 본인 명의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 1채, 부모 명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 1채와 근린생활시설 2채 등 74억 원 상당의 부동산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에 재산을 신고한 현직 장관들 가운데 네이버 대표 출신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자산 221억1500만 원 중 테슬라(2166주), 애플(894주), 팰런티어테크놀로지(580주), 엔비디아(466주) 등 미국 주식 35억2289만 원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장남 명의로 총 384억8900만 원을 신고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의 증권 재산은 본인 명의의 애플(100주)·테슬라(66주)·월트디즈니(25주) 등 미국 주식과 우리금융지주 회사채 등 13억6100만 원이다.

다만 국내 상장주식과 우리금융지주 회사채, 지엔에스티 비상장주식은 취임 후 전량 매각을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4억 4700만 원에 달하는 배우자 명의의 금 3㎏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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