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명 처분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정성국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저는 당장 의총을 요구할 생각”이라며 “의원들의 생각을 들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정훈 의원은 장동혁 대표뿐 아니라 송언석 원내대표에 대한 책임론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한 전 대표의 징계 문제를 논의한 두 번의 의원총회에서 단 한 명의 의원도 징계에 찬성하지 않았다”며 “절대 다수가 반대했다. 송 원내대표는 두 번째 의원총회에서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불렀고, 그 자리에서 한두 명이 징계 찬성 의견을 냈다”고 주장하며 장 대표와 송 원내대표 모두의 사퇴를 촉구했다.
다만 원내지도부는 이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원내 의견 수렴 절차가 이뤄졌는지에 대해 “투표를 한 것은 아니지 않나”라며 “어떻게 하면 좋겠다는 개별 의견을 수렴했고, 중진과의 모임도 했었다. 다양한 절차는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도부 사퇴 요구에 대해서도 “일부가 사퇴하라고 해서 사퇴하는 게 맞는가. 사퇴를 원하지 않는 분들도 분명히 있다”고 답했다.
장동혁 대표에 대한 재신임 투표 요구도 나왔다. 김용태 의원은 같은 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지방선거를 지금 이 체제로 치를 수 있는가를 당원에게 여쭤보는 게 순리”라며 “장 대표 재신임 투표나 선거 전 개혁 방안이라든지, 이 지도체제를 잘 해낼 수 있는지 당원에 여쭤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개인 자격으로 말씀하실 수는 있으나, 다수의 목소리는 아니다”라며 “다수 의원들은 당게 문제와 같은 소모적 이슈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하고 계신다. 다음 주 2월 4일 예정된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국민의힘의 변화된 모습을 담도록 고민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런 가운데 당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는 당에 긴급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대안과 미래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지도부에 의총 소집을 요구했으며, 한 전 대표에 대한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의결을 강행한 데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한편, 친한계 의원들은 같은 날 강성 보수 유튜버 고성국에 대한 징계 요구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요구서에서 “본인의 유튜브를 통해 당의 정강과 기본정책 및 당론에 명백하게 어긋나는 언행과 타인에 대한 모욕적 표현을 지속적으로 행하며 당의 명예를 실추했다”며 서울시당 윤리위원회에 징계를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