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왼쪽)가 3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과정에서 정 대표는 장 대표의 건강 상태를 묻으며 “살이 좀 빠진 것 같다”고 말을 건넸고, 장 대표는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 회복이 쉽지 않다”며 체중이 줄었다는 근황을 전했다.
양측은 고인의 뜻을 기려 정치권이 보다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데에도 공감했다. 정 대표가 “이 전 총리님의 뜻을 받들어 좋은 정치를 했으면 한다”고 하자, 장 대표도 “고인의 뜻을 잘 새겨 더 나은 정치를 하겠다”고 답했다.
조문을 마친 뒤 정 대표는 장 대표와 국민의힘 지도부를 장례식장 입구까지 배웅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이재명 대통령의 초청으로 대통령실을 방문했을 당시 권유에 따라 처음으로 악수한 바 있다. 이후 특검과 주요 법안을 둘러싼 대치 국면 속에서 거친 공방을 이어왔지만, 이날만큼은 고인을 추모하는 자리에서 잠시 대립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 전 국무총리의 영결식을 하루 앞둔 30일에도 빈소에는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한명숙 전 국무총리, 유시민 작가 등은 장례 나흘째인 이날도 이른 오전부터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빈소에 머물며 상주 역할을 했다.
‘이해찬계’로 분류되는 조정식 대통령 정무특보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민주당 김태년·이해식 의원 등도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았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국민의힘 송석준·박수민 의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천하람 원내대표 등 지도부도 오후 빈소를 찾았다. 하태경 보험연수원장도 조문했다.
이준석 대표는 조문을 마친 뒤 “정치 선배 가시는 길에 인사드리러 왔다”며 “개혁신당에서는 이 전 총리와 개인적 인연이 있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추모나 조문의 공간에서는 당파성은 필요 없다. 사람의 도리를 다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여권에서는 민주당 전현희·곽상언·강준현·김상욱·이주희 의원과 박지원 최고위원, 정의당 심상정 전 의원, 허은아 대통령비서실 국민통합비서관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