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故 이해찬 제36대 국무총리 사회장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2026.1.3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31일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에게 "열정적으로 추진했던 국회 세종의사당이, 그것도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세계 첫 번째 국회의사당의 모습으로 몇 달 후면 나올 텐데 보지 못하고 가신 게 아쉽다"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故이해찬 제36대 국무총리 사회장 영결식' 추도사에서 "2004년 참여정부 첫 국무총리로서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선도해서 이끌었고, 세종시가 국가균형발전 전략 상징 도시로 굳건하게 자리매김하는 데 역할을 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해찬'이라는 이름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 그 자체였다"며 "엄혹했던 유신 체제와 군사정권에 맞서 민주화 운동에 헌신했고, 정치에 입문해서는 민주정당과 민주 정부, 대한민국 민주주의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고 했다.
우 의장은 이 전 총리와 1982년 춘천교도소에 함께 수감됐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몸은 가두어도 민주주의를 가둘 수 없다'는 당신의 말을 앞장서서 보여주셨다"며 "경찰, 재판장, 교도소 등 어떤 독재 권력 앞에서도 시퍼렇게 호령하시던 남다른 기개와 협상 능력으로 수감자 처우 개선에 앞장선 선배님이다. 우리는 어려웠던 시기를 그렇게 통과할 수 있었다"고 했다.
우 의장은 "당신을 흔히 선거 전략가, 선거 달인이라 부른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안다. '미스터 퍼블릭 마인드'다. 언제나 공적인 일에 몸을 살피지 않고 선공후사하던 일생을 통해 공직자의 희생정신이 무엇인지 깊이 깨달았다"고 했다.
이어 "평화 통일의 기반을 닦기 위해 소명을 다하다 떠나가신 게 마지막으로 참으로 '이해찬다운' 길이라곤 하지만, 그래도 비통하다"며 "약한 사람에게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는 정치, 국민의 삶으로 입증되는 민주주의, 국가균형발전, 민생개혁, 한반도 평화, 민주 정부 성공이라는 남겨진 과제들은 우리가 함께 이어가겠다"고 했다.
soso@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