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故 이해찬 제36대 국무총리 사회장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2026.1.3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산증인이자 민주당의 믿음직한 거목이었던 이해찬 총리를 떠나보내게 돼 참으로 애통하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故이해찬 제36대 국무총리 사회장 영결식' 추도사에서 "민주평통 출장 후 귀국하시면 식사 한 끼 대접해 드리려 약속을 잡아뒀지만 끝내 이루지 못한 약속이 됐다. 한 번만 더 뵐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전 총리를 '민주주의가 위협받던 시절 스스로 어둠을 밝히는 횃불이었던 인물'로 평가하며 "모진 고문 속에 생사를 넘나드는 고난을 겪으면서도 민주주의를 향한 청년 이해찬의 기백은 단 한순간도 꺾이는 법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날 한국 민주주의가 12.3 비상계엄 내란을 겪고도 회복력을 보이는 것은 이 전 총리와 같은 선배들의 헌신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고인의 정치적 업적도 상세히 언급했다. 그는 "이 전 총리는 1988년 제13대 국회 입성 이후 7선 의원을 지내며 김대중 정부 교육부 장관, 노무현 정부 국무총리를 역임한 책임 정치인이었다"며 "특히 교육부 장관 시절 기획한 BK21 사업은 우리 고등교육 수준을 급등시키며 대학교육 상징은 물론 과학기술의 획기적 도약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고(故) 이해찬 제36대 국무총리 사회장 영결식이 엄수된 31일 오전 고인의 영정이 영결식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 2026.1.3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정 대표는 이해찬 전 총리를 "민주당의 정신적 지주"라면서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으로 이어지는 네 번의 민주정부 탄생 뒤에는 당의 탁월한 나침반으로서 당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주신 덕분이었다"고 했다.
정 대표는 추도사를 읽던 중 울먹이며 잠시 발언을 멈추기도 했다. 그는 "당내 최고 전략가로서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로, 큰 선거 때마다 승리투수로 나서줬다"며 "올바른 정치의 표상이었던 이해찬 총리와 같은 시대를 살았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그는 "진실·성실·절실하라는 고인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겠다"며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 지역균형 발전이라는 이해찬 정신을 민주당의 DNA로 계승하겠다"고 추모했다.
immun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