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T, 사우디 WDS 2026 참가…중동 현지화·MRO 시장 공략

정치

이데일리,

2026년 2월 05일, 오후 03:41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SNT그룹의 방산 계열사인 SNT다이내믹스와 SNT모티브가 8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국제방산전시회 ‘World Defense Show 2026(WDS 2026)’에 공동 참가해 중동 방산시장 공략에 나선다.

두 회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방산 기술협력 확대와 현지 생산(Localization), 유지·보수·정비(MRO), 종합군수지원(IPS) 분야를 중심으로 중동 국가들의 군 현대화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군수사업청(GAMI)이 추진하고 있는 ‘군사장비 서비스 지출 50% 현지화’ 정책에 발맞춰 현지 사업 기반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NT는 2012년 사우디 담맘에 설립해 운영 중인 현지 법인 SNT GULF를 중동·아프리카 지역 생산 및 정비 전진기지로 활용, 단순 완제품 수출을 넘어 기술협력형 수출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World Defense Show 2026 부스 조감도(사진=SNT)
SNT다이내믹스는 이번 전시에서 지상 무기체계 핵심 장비를 선보였다. 대표 전시 품목은 K2 전차용 국산 파워팩이다. 이 파워팩은 SNT다이내믹스가 독자 개발한 전진 6단·후진 3단 구조의 1700마력급 자동변속기와 1500마력급 국산 엔진이 결합된 전차 핵심 구동계다.

해당 변속기는 튀르키예 알타이 전차에 탑재돼 사막 지형 내구도 주행시험을 통과하는 등 혹서 환경에서의 운용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육군에 공급 중인 120㎜ 박격포체계를 차륜형 다목적전술차량(MPV)에 탑재한 기동형 박격포체계도 전시됐다. 해당 체계는 모래사막 지형에서도 신속한 이동과 전개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중동 운용 환경에 적합한 무기체계로 소개됐다. 12.7㎜ K6 중기관총도 함께 선보였다.

SNT모티브는 치안·경계용 화기부터 중화기까지 폭넓은 제품군을 전시했다. 눈길을 끈 장비는 저위험권총과 저위험탄이다. 이 장비는 지난해 말 대한민국 경찰청과 공급 계약을 체결한 모델로, 기존 38구경 리볼버를 대체하는 9㎜ 리볼버 총기다.

자체 개발한 저위험탄은 플라스틱 재질 탄두를 적용해 총구 속도를 최적화했으며, 보통탄 대비 물리력을 약 10분의 1 수준으로 조정해 치명적 손상은 줄이면서 상대를 무력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밖에 K4 40㎜ 고속유탄기관총, STSM21 9㎜ 기관단총, 차량 탑재와 보병용 전환이 가능한 K16D 7.62㎜ 기관총, K13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및 수출형 개량 소총 K13A1, K15 기관총 시리즈, 반자동·대물 저격총 등 다양한 화기를 전시하며 중동 군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SNT 관계자는 “중동 국가들의 군 현대화 사업이 활발해지면서 중동 방산시장의 규모와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제품 수출을 넘어 기술협력 기반의 현지화 구조를 구축하고, 중동 시장의 핵심 수요를 공략하는 전략적 기술 마케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