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만난 與 초선 "합당으로 당 분열되는 것 막아야"

정치

이데일리,

2026년 2월 05일, 오후 06:28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정청래 당 대표와 만나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를 논의했다. 이들은 합당 문제로 당이 분열돼선 안 된다는 것엔 공감대를 이뤘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초선의원 간담회에 참석해 의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정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초선 의원들과 만나 합당에 관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간담회는 100분 가까이 이어졌다. 민주당 초선 의원 대표인 이재강 의원은 간담회 후 기자들에게 “지금은 합당으로 당이 분열되는 것을 막아야된다. 그리고 이재명 정부 뒷받침을 신속히 이뤄내야 되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한 길로 매진해야 된다는 많은 얘기가 있었다”며 “좋은 이야기가 진행되어서 올바른 결심을 당대표가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친명(친이재명계)가 많은 초선 의원 사이에선 합당 여론이 우세하다. 2일 초선 의원 모임에선 혁신당에 전격적으로 합당을 제안한 정 대표를 겨냥해 독선·독단 등 날선 말까지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날 간담회는 비교적 절제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합당 문제로 당 분열이 깊어지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이날 간담회를 시작하며 “긴급 제안 형태로 하다 보니 많은 분들께서 당혹스럽고 또 우려스럽다는 말씀을 많이 해 주신 점에 대해서는 제가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미안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합당을 둘러싼 민주당 내 갈등이 잦아들지는 미지수다. 이날도 비당권파 강득구 최고위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정 대표에게 “당원 여론조사를 포함하여 협의 없는 강행에 대한 모든 책임은 대표가 질 수밖에 없다”며 “지방선거 이후 원칙 있는 진짜 합당을 원점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을 돌며 합당 반대 의견을 결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친명 중진이자 서울시장 후보군인 박홍근 의원도 “이제 동력을 잃은 합당 논의는 과감히 접고,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지방선거 준비에 당의 역량을 집중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정 대표에게 합당 여부가 아니라 합당 시기에 관한 당원 여론조사를 하자고 제안했다.

2~4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실시한 전국지표조사에선 민주당-혁신당 합당에 관해 응답자 중 44%가 합당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찬성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29%였다.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선 합당 찬성, 반대 비율이 각각 47%, 38%였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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