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박찬대 前 원내대표단과 만찬…박찬대 "시장합니다"(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2월 05일, 오후 10:22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지난해 4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찬대 당시 원내대표와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2025.4.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5일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호흡을 맞췄던 박찬대 전 원내대표 등 당시 원내대표단과 청와대에서 만찬을 진행했다.

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날 만찬에서박 전 원내대표는 자신의 발언 순서에서 이 대통령에게 '배고프다'는 의미의 "시장합니다"를 사용해 우회적으로 인천시장 출마 결심을 전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별다른 언급 없이 웃었다고 한다.

이번 만찬은 이 대통령 취임 이후 과거 당 대표 시절 함께 했던 원내지도부 인사와 처음으로 공식 식사를 하는 일정인 만큼망년회 분위기로 의원들이 돌아가며 건배사를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박 전 원내대표를비롯해 당시 박성준·김용민·윤종군·정준호·김태선 의원 등 대다수의 전임 원내지도부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였던 당시 원내 사령탑으로,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정부 탄핵 국면 등 과정에서 합을 맞춘 바 있다.

이어 박 전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의 대선 승리로 공석이 된 당대표 자리를 두고 정청래 대표와 경쟁했으나 권리당원 투표 격차로 패배했다.

정치권에서는 박 전 원내대표가 6월 3일 지방선거 인천시장 출마가 유력한 만큼 이 대통령이 이번 만찬을 통해 이른바 명심(明心)을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박 전 원내대표는 오는 10일 출판기념회를 앞두고 있는데 인천시장 출마를 본격화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공개 칭찬하면서 여당의 유력 서울시장 후보로 올라서게 했다. 청와대에서는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정 구청장을 여당 서울시장 후보로 점찍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경기지사 출마를 앞둔 한준호 민주당 의원 역시 볼리비아에서 대통령 특사 임무를 수행한 공로로 대통령 1호 감사패를 받은 사실이 공개되며 비슷한 해석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정 대표가 추진하는 조국혁신당 합당을 두고 내홍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친명(친이재명) 핵심인 박 전 원내대표를 만나는 것에 주목하는 시선도 있다.

민주당은 최근 정 대표의 혁신당 합당 제안을 두고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 충돌하는 등 갈등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다만 복수의 참석자들은 이날 만찬에서 별도의 현안 언급은 없었다고 말을 아꼈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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