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 포커판인가"…김용태, 장동혁 '정치 생명 걸어라' 발언 직격

정치

이데일리,

2026년 2월 06일, 오전 09:46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장동혁 당 대표가 자신에 대한 사퇴·재신임 전 당원 투표를 제안하며 ‘제안한 자도 정치적 생명을 걸라’고 조건을 건 데 대해 “정치를 포커판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장 대표의 발언 관련 “당 대표의 자해 정치 같은 인식 수준에 최소한의 기대마저도 물거품이 되는 것 같았다”며 “많은 시민이 그 발언을 보고 경악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재신임과 사퇴가 나오게 된 배경도 결과적으로 이렇게 치러서는 지방선거를 못 이기니 바꾸라는 이야기였다”며 “여기에 대해 직을 걸라는 대표의 발언은 아직도 이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직을 걸라’는 데 대해 “장 대표가 직을 걸고 싶다면 지역구 주민들한테도 물어봐야 할 것”이라며 “당직과 공직에 대한 개념이 없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걸 떠나서 노선 변경에 대한 당원 여론조사를 들어 볼 필요가 있다”며 “아마 민주당이 제일 좋아할 것 같은데, 아직도 국민의힘은 계엄 이후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제대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장 대표에 대한 재신임 요구도 노선 변경을 하자는 취지에서 말씀드린 것 아닌가”라며 “(윤 어게인과 절연 없이 선거를 치른다면)지방선거는 100전 100패”라고 강조했다.

또 “지방선거에서 패배하면 당 대표는 물러나야 하는 것”이라며 “장 대표 본인 입장에서도 임기를 채우려면 지선을 이겨야 하고, 지선을 이기기 위해서는 노선 변경은 너무나 당연하다. 용기 있게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최근 유럽 보수 정치인과의 만남에서도 계엄 관련 발언이 나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안보 지형에 대해 토론과 연설을 하러 갔는데, 유럽 보수 정치인들이 ‘국민의힘이 계엄을 옹호하는가’라고 물어봐서 굉장히 당황했다”며 “어떤 유럽의 한 국가에서는 ‘한국하고의 파트너십을 끊으려는 고민도 했다’고 말했다. 세계 보수의 시각에서도 국민의힘이 계엄과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에 대해 의구심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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